“식목일에 심은 나무, 사후관리 해주세요”
“식목일에 심은 나무, 사후관리 해주세요”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05.0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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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미흡 시 병해충 등 2차 피해 유발
산림과학원, 다양한 수목관리 서비스 제공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식목일에 나무를 심은 후 사후관리에 소홀해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나무 이식 후 주기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해 쇠약해지고, 병해충 등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누구나 건강하게 나무를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간행물을 발간·배포하고 있다. 일반적인 수목관리방법 간행물뿐만 아니라 ‘생활권 수목 병해충 도감’, ‘한국의 수목 빗자루병 도감’ 등 병해충 피해에 대한 간행물도 발간하고 있다. 

생활권 수목 병해도감(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산림과학원은 특히 병해충 피해 발생 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피해 원인, 예방, 방제에 관한 내용을 사진과 함께 수록해 일반인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국·공립나무병원과 수목진단센터에서도 나무에 이상이 생겼을 때 관리방법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고, 국가공인 나무의사 자격증을 보유한 민간 나무의사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수목진료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피해를 진단하고 적정 방제법과 관리방법 등이 포함된 처방전을 발급해주어 건강하게 나무를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현 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장은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무를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체계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나무를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연구 및 현장 관리기술 보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