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비대면 임산물 수출사업 추진
산림청, 비대면 임산물 수출사업 추진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05.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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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업진흥원, aT 등 유관기관 협업 진행
온라인 쇼핑몰 입점, 수출상담회 등 지원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온라인 쇼핑몰, SNS 등을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속 임산물 수출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코로나19로 임산물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체 지원을 위해 한국임업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비대면 수출 사업 추진에 나선다.

산림청은 온라인 수출에 익숙하지 않은 수출업체를 대신해 임업진흥원과 전문업체가 해외 유명 온라인 쇼핑몰(아마존)에 상품 등록 및 판매, 고객관리 등의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이때 한인이 많은 미국 시장을 표적으로 표고, 산나물, 오미자, 판지 소품류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각종 해외 박람회, 수입상(바이어) 초청 행사 등이 취소 또는 연기됨에 따라 aT와 온라인 박람회, 모바일 화상 수출상담회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임산물 수출협의회별 비대면 마케팅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도록 총회 개최 시 유관기관 합동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한국산 임산물 인지도 확대를 위해 aT 해외지사와 SNS에서 파급력이 있는 영향력자(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영상 제작, 유튜브 채널을 통한 임산물 효능 홍보, Google 광고 및 현지 신문과 라디오 등을 활용한 임산물 홍보도 추진한다.

한편, 산림청은 코로나19 영향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임산물 수출업계 긴급 지원 방안을 시달하고, 유관기관과 온라인 회의를 통해 매주 진행 상황을 점검해 오고 있다. 

주요 단기 임산물 수출(밤, 표고, 대추, 떫은감) 시 유통비가 경감되도록 ▲판매 촉진 장려금(인센티브) 지급율 상향 ▲해외 판촉 대상국 변경, 수출 의무액 하향 조정, 시식비 허용 기준 확대 등 각종 운영 기준 완화 ▲비대면 판매방식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쇼핑몰 입점 등을 정상 추진 중이다.

또한, 매월 전자설문을 통해 수출업계의 수출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애로 사항을 신속히 해결할 계획이다.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판촉(마케팅)’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면서, “유관기관과 신규 비대면 사업을 계속 발굴하여 즉시 시행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