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떠올리고 '진라면' 산다
'신라면' 떠올리고 '진라면' 산다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0.05.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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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성 자영업자 '신라면' 찾고
2040 여성 직장인 '진라면' 선호
브랜드 선택시 광고 영향 받아
코바코, 봉지라면 소비자 행태 조사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가정간편식(HMR)의 원조격인 '봉지라면'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농심 신라면'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 김기만)의 국내 봉지라면에 대한 소비자 행태조사(MCR)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라면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신라면'을 떠올렸고, 최근 자주 구매한 브랜드는 ‘오뚜기 진라면’이었다.

그러나 가장 자주 구매한 브랜드는 26.4%가 ‘진라면’을 선택해 신라면(23.5%)보다 앞섰다. 향후 구매의향 조사에서도 진라면(24%)이 신라면(20%)보다 높게 나왔다.

소비자의 94%는 최근 3개월 내에 봉지라면을 구매한 적이 있었고, 구매자의 99%가 재구매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직업과 성별에 따라서도 선호하는 라면이 달라졌다. 신라면은 남성(27.0%)이 여성(19.8%)보다 높은 응답을 보였고, 특히 2030대 남성에서 높게 나왔다. 반면 진라면은 2040여성, 특히 고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신라면보다 더 자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라면은 전문직과 직장인층이 더 자주 샀으며, 신라면은 자영업자들이 더 많이 구매했다.

 

이번 조사는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조사에 응한 소비자의 94%가 최근 3개월 내에 봉지라면을 구매한 적이 있고, 구매자의 99%가 재구매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국민적인 봉지라면 선호도를 반영했다.

코바코 관계자는 "봉지라면 구매자의 53%는 브랜드 선택 시 광고의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며 "광고 형태 중 브랜드 인지, 정보수집, 구매결정에 있어서 지상파TV 광고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코바코는 매달 마케팅 이슈가 있는 업종을 선정해 소비자행태조사(Media and Consumer Research)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