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산딸기 우수 품종 개발·보급
경북농기원, 산딸기 우수 품종 개발·보급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06.01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체 개발 4개 품종 우량묘 4500주 생산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산딸기 신품종 동악흑 (사진=경상북도농업기술원 제공)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최기연)은 최근 기능성 과실로 관심받고 있는 산딸기의 고품질 과실생산을 위해 자체 육성한 4품종의 우량묘를 주산단지 시범재배 농가에 보급했다.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산딸기는 야산에서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선발해 개량한 것으로 지역과 농가마다 여러 가지 재래종의 변종들이 무질서하게 재배되고 있어 산딸기의 생육과 과실품질이 균일하지 않아 고품질 과실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농기원은 지난 2015년부터 산딸기 신품종 육성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포항과 김해에서 수집한 유전자원 중 과실특성이 우수하고 수량성이 높은 4개 품종(동악흑, 동악홍, 금동왕, 금동천)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품종보호 출원했다. 

이번에 보급한 품종은 우량묘를 단기간 대량으로 증식할 수 있는 조직배양기술을 이용하여 4500주를 생산해 지난달 중순에 포항과 김해의 거점 농가에 보급했으며, 시범 재배할 계획이다.

또한, 도농기원은 산딸기 재배의 걸림돌인 가시를 없애고 과실이 큰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유전자원을 수집하고 있으며, 인공교배와 계통선발을 통해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는 육종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최기연 원장은 “최근 웰빙과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이 우수한 산딸기가 새롭게 각광 받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신품종의 우량묘 보급을 계기로 산딸기 재배 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앞으로 더욱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