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골칫거리 ‘노린재’ 방제는 어떻게] 이상기후, 노린재 출현 잦아 피해 늘어
[농가 골칫거리 ‘노린재’ 방제는 어떻게] 이상기후, 노린재 출현 잦아 피해 늘어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0.06.1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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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농 ‘팜닥처 캐치톱·캐치투’·SG한국삼공 ‘나노진’ 관심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이상기후 등으로 인해 노린재의 출현이 잦아지면서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노린재는 과수원 주위의 잡초나 인근 야산 등에서 성충으로 월동한 뒤 이듬해 봄에 기주 작물로 이동하는 습성을 갖고 있다. 특히 세대를 거듭할수록 개체수를 늘려 피해 범위를 넓히는 게 특징이다. 피해를 입은 과실은 흡즙 부위가 오목하게 들어가 갈색으로 변하고 심하면 기형이 되는 등 상품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에 효과적인 노린재 방제를 위한 전문 약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페로몬 친환경 약제, 방제·환경 두 마리 토끼 잡아       
경농, ‘팜닥터 캐치톱’·‘팜탁터 캐치투’

경농에서 선보이고 있는 ‘팜닥터 캐치톱’과 ‘팜닥터 캐치투’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갈색날개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등 3종의 해충에 대한 집합 페로몬을 활용한 친환경농자재다. 페로몬은 종 특이성이 높아 대상해충 이외의 곤충에는 영향이 없고 감도가 높아 극소량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독성이 없고 분해가 빠르기 때문에 농작물 잔류나 환경오염의 가능성이 없다.

또 경농의 페로몬은 노린재 전용 트랩인 피라미드트랩에 담아 과수원에 설치하는데, 이는 과수 주요 가해 해충인 노린재 3종을 유인·포획해 과수원 내 노린재 밀도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하나의 트랩으로 노린재 3종을 한꺼번에 포획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특수 보조제를 함유해 집합페로몬에 의한 노린재 유인효과를 안정적으로 유지·상승시킬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나방·노린재·진딧물 한 번에 방제 가능해                                 
SG한국삼공, 신재품 ‘나노진’ 

SG한국삼공은 올해 신제품 나방·노린재·진딧물을 한 번에 잡아주는 ‘나노진’ 액상수화제를 선보여 농업 현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노진’ 액상수화제는 디아마이드계의 클로란트라닐리프롤 2.5%의 나방전문성분과 설폭시민계의 설폭사플로르 3.1%의 노린재, 진딧물 방제 성분의 이상적인 합제로 제품명에서 나와 있듯이 나방·노린재·진딧물을 한 번에 방제가 가능한 제품이다.

최근 수도권에서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먹노린재뿐만 아니라, 벼멸구, 이화명나방, 혹명나방까지 한 번에 방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SG한국삼공 측의 설명이다.

‘나노진’ 액상수화제는 드론 방제에 최적화된 종합살충제로 포식성 응애류 및 유용 곤충에 영향이 적어 IPM(종합적해충방제)에 적합하다. 또 잔효성이 우수하고 기존 살충제에 저항성을 나타내는 해충에 우수한 방제효과를 나타내며, 빠른 섭식억제 효과로 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수도용 종합살충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