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ASF 오염원 유입 대비 차단방역 강화
장마철 ASF 오염원 유입 대비 차단방역 강화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0.06.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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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단계별 방역수칙 홍보
일제소독, 멧돼지 매몰지․울타리 점검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장마철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해 전국 양돈농장 및 축산시설 등에 대한 차단방역이 강화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농식품부 김현수 장관)는 장마철 양돈농장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집중호우시 ASF 방역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장마철은 강우나 강풍에 의해 접경지역 ASF 검출지역 오염원이 하천, 토사 등에 의해 떠내려와 농장내로 ASF 바이러스가 유입될 우려가 있는 위험한 시기로 철저한 차단방역이 필요하다.

강우나 강풍에 의해 농장에 설치해둔 멧돼지 기피제와 차단방역시설이 훼손되거나, 농장 입구에 도포해 놓은 생석회가 비에 의해 쓸려 내려가고 소독액이 희석돼 약효가 떨어지는 등 차단방역이 어려워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다.

중수본은 집중 호우가 시작되기 전 장마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접경지역 양돈농장, 방역기관 등을 대상으로 장마철 방역수칙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위험주의보는 경기·강원지역 기상청 호우 주의보(또는 특보) 발령 시 또는 ASF 발생지역인 접경지역 하천 수위 상승(1m 이상) 시 발령하며, 위험이 해소되었다고 판단될 때 해제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위험주의보’가 발령되면, 전국 지자체 방역기관, 경기 및 강원북부 양돈농장 395호, 축산차량 운전자에게 ‘장마철 방역수칙’이 공문, 문자(SMS), 자막방송 등을 통해 전파되며, 지자체와 한돈협회에서도 농장을 대상으로 마을방송, 홈페이지 게시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ASF 위험주의보가 발령되면, 전국 시·도 등 가축방역기관에서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비상 대응태세를 유지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사례 등이 접수될 경우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이동제한, 정밀검사, 예찰, 중수본 보고 등이 신속히 이뤄진다.

집중호우 기간에 경기·강원북부 395호 농장에 장마철 방역수칙을 집중 홍보하고, 매일 전화 예찰(가축위생방역본부·관할 시군) 등을 통해 방역수칙 이행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며,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농장 주변에서 야생멧돼지 또는 폐사체가 발견되는지를 확인하고, 발견될 경우 긴급 포획 등 조치를 할 계획이다.

비가 그친 뒤에는 지자체, 축협 공동방제단, 군 제독차량, 광역방제기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전국 양돈농장과 접경지역 주요 도로 등에 대해 대대적인 소독을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장주의 자발적인 소독 참여를 위해 한돈협회와 함께 전국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문자, 카카오톡 등 SNS, 홈페이지 게시 등을 통해 철저한 소독을 독려한다.

비가 그친 뒤에 발생지역 42개소 지하수와 임진강 등 접경지역 12개 이상 하천, 멧돼지 양성 검출지점 유래 소하천·도랑 등에서 물, 부유물 등 환경시료를 채취해 검사한다.

이와 함께 양돈농장은 생석회를 새롭게 도포해, 생석회벨트를 구축하고, 멧돼지 기피제 재설치 등 차단방역태세를 재정비한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전국 양돈농가와 축산관계시설에서는 위험주의보가 발령되면 집중호우기간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비가 그친 뒤에는 출입구 생석회 재도포, 기존에 사용하던 소독액 교체, 방역 취약요소 대대적 소독도 적극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