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정보-8월 병해충 발생
영농정보-8월 병해충 발생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4.08.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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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후 폭염…예찰 강화‧발병 초기 방제해야”
잎집무늬마름병‧이삭도열병·키다리병 등 ‘주의보’

태풍‧집중호우 ‘침관수’…깨끗한 물로 예방 방제

장마 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벼 잎집무늬마름병·이삭도열병·세균벼알마름병·키다리병에 주의가 요구된다.

벼멸구는 유아등 채집량이 전년의 60%, 흰등멸구는 유아등 전년의 20%, 혹명나방의 유아등 채집량도 전년의 17% 수준으로 낮지만 일부지역에서는 피해가 나타나 발생초기에 철저하게 방제할 필요가 있다.

또한 7월 고온·건조한 날씨로 인해 총채벌레 등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해충들이 증가했고 이외에도 산림주변에 과원에서 돌발 해충들이 확산돼 방제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벼 잎집무늬마름병, 조·중생종의 이삭도열병·세균 벼알마름병·키다리병, 고추·배추 바이러스병, 과수의 갈색날개매미충·미국선녀벌레 등에 대해 ‘주의보’를 발령하고 올바른 농작물 관리를 통한 병해충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식량작물]


잎집무늬마름병 ‘주의보’

벼 포기 아래쪽까지 약제 살포

지난달 20일 무방제구는 병든줄기율이 전국 평균 5.5%로 최근 3년 동안 가장 높고 심한 지역은 20%가 넘어 8월 상순까지 고온이 지속될 경우 과번무 되는 포장에서는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볏대 아래 부위를 잘 살펴 병든 포기율이 20%이상인 논은 벼 포기 아래쪽까지 적용약제를 사용해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살포한다.


이삭도열병·키다리병 ‘주의보’

유·수화제 방제·출수 전 방제

최근 잎도열병이 많았던 지역은 조·중생종 이삭 패는 시기에 비가 올 경우 이삭도열병 발생이 우려돼 예방위주로 출수 전 이삭 패는 시기에 유·수화제로 2회 방제한다. 키다리병균(분생포자)은 벼꽃이 필 때 날아와 감염돼 다음 해에 종자소독이 잘되지 않는 원인이 되므로 키다리병이 발생한 논에서는 벼 출수 전 방제로 포자밀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한다.


세균벼알마름병 ‘주의보’

이삭도열병 약제 동시 방제

세균벼알마름병은 7월 말에서 8월 중순까지 출수하는 조생종, 중생종에서 출수기에 습도가 많고 온도가 높을 경우에(2일 연속 강우, 최저기온 23℃이상) 발생이 심하다. 국가병해충관리시스템(http://ncpms.rda.go.kr)의 병해충 예측정보를 활용해 출수기 전후 기상상황에 따라 세균벼알마름병 전용약제를 선택해 이삭도열병 약제와 혼용해 동시 방제한다.


키다리병 ‘주의보’

이삭 패기 전·후 1∼2회 방제

전국적으로 키다리병 발병필지율이 29%, 발병주율이 1.37%로 매우 높아 벼 출수기에 심하게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이다. 종자 생산지나 자가 채종지에서는 키다리병 종자감염 억제 적용약제인 아족시스트로빈·페림존액상수화제 등으로 이삭 패기 전·후에 1∼2회 방제해 종자감염률을 낮출 수 있도록 한다.


흰잎마름병 ‘예보’

기주식물 제거·도열병 동시 방제

흰잎마름병은 물을 통해 전염되는 세균병으로 상습 발생지역 은 농수로의 오염된 물에 의해 주로 전염되므로 주변의 줄풀, 겨풀 등 기주식물 제거가 중요하다. 태풍 또는 집중호우에 의한 침관수 등으로 흰잎마름병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지하수 등 깨끗한 물을 이용해 예방 위주로 도열병과 동시 방제한다.


벼멸구·흰등멸구·혹명나방 ‘예보’

벼 잎 유충발생 초기 약제 방제

벼멸구는 유아등 채집량이 전년의 60% 수준, 흰등멸구는 유아등에서 전년의 20% 수준으로 채집됐다. 비래해충은 초기방제가 중요해 볏대 아래쪽을 잘 살펴 발생이 많으면 아랫 잎집까지 약액이 묻도록 적용약제로 즉시 방제한다. 혹명나방의 유아등 채집량도 전년의 17% 수준으로 낮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피해 잎이 나타나기 시작해 철저한 예찰 필요하다. 논을 살펴 한 포장에 피해 잎이 1∼2개 정도 보이기 시작하는 유충발생 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채소특용작물]


고추·배추 바이러스병 ‘주의보’

감염주 즉시 제거‧진딧물 등 방제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를 전염시키는 진딧물과 토마토반점 위조바이러스(TSWV)의 매개충인 총채벌레에 대한 효율적인 방제는 기작이 다른 적용 약제를 번갈아 살포해 방제한다. 바이러스병이 이미 진전된 포장에서는 고추의 주가지 세력이 강한 측지를 관리해 고추 수량을 확보한다. 감염주는 발견 즉시 제거하고 진딧물이나 벼룩잎벌레 방제를 철저히 한다.


고추·참깨 역병‧탄저병 ‘예보’

전염원 발견 즉시 제거…예방 방제

고추·참깨 역병은 토양의 병원균이 물을 통해 전염되며 급속하게 번지고 방제효과가 낮다. 역병에 걸린 전염원을 제거해 주고 약이 땅 닿는 부분까지 충분히 묻도록 적용약제로 예방위주 방제한다. 고추 탄저병은 빗물에 의해 땅속의 병원균이 튀어 올라 비가 자주 올 경우 급격히 번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탄저병에 걸린 고추가 발견되는 즉시 제거하고, 병이 발생했거나 아직 발병하지 않았더라도 치료제를 선택해 약액이 고루 묻도록 충분히 양을 살포한다.


고랭지 무·배추 무름병 ‘예보’

통풍 관리…지제부까지 약제 방제

고랭지 무·배추 무름병은 세균에 의한 병으로 온도가 높을 때 많이 발생하며 땅과 맞닿은 부분의 잎자루와 줄기부터 발병해서 결구 속까지 무르고 부패한다. 병원균은 건조에 약해 배수와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하며 약제 방제 시 적용약제를 본잎이 5~6 매 이후에 7~10일 간격으로 살포하고 가능한 지제부까지 약제가 잘 묻도록 처리한다.


총채벌레류‧나방류 ‘주의보’

적용약제 방제…탄저병과 동시방제

8월 이후 고온이 지속되고 일조량이 많아 담배나방, 파밤나방, 꽃노랑총채벌레 등 채소밭에 발생하는 해충이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포장을 잘 살펴 이들 해충으로 인한 피해 잎이나 피해 과실이 보이면 서둘러 적용약제로 방제해 주시되 고추밭은 탄저병과 동시 방제한다.


[과수작물]


사과 갈색무늬병·겹무늬썩음병 ‘예보’

혼용살포 금지…내부 광 환경 개선

갈색무늬병은 장마기에 비가 많고 기온이 낮은 경우 특히 발생이 많다. 약제 살포 시 혼용살포 하지 말고 적용 약제를 단용 살포하고 관배수 관리 및 양분관리를 철저히 하면 병 발생을 많이 줄일 수 있다. 겹무늬썩음병은 8월 하순까지 예방위주로 적용농약을 살포해 도장지 제거, 적엽 등으로 수관 내부의 광 환경을 개선한다.


사과 탄저병 ‘예보’

기주 식물·병든 과실제거 전염 차단

탄저병은 사과원 인근에 기주식물인 호두나무, 아카시아 나무를 제거하고 7~8월 나무 상단부에 발생하는 병든 과실을 철저히 제거해 2차 전염원을 차단한다. 적용 농약을 사과 과실 표면에 철저히 묻히는 작업이 필요하고, 농약 희석 용수의 pH를 확인해 6.3∼6.8 범위가 되도록 한다.


포도 갈색무늬병·노균병 ‘예보’

고온다습 발생 많아 예방위주 방제

갈색무늬병은 현재 고온 다습한 기상 조건에서 발생 많아 농약안전사용지침을 꼭 준수해 방제한다. 노균병은 비가 자주 올 경우 포자형성 및 감염에 유리한 조건이다. 거봉계통의 품종은 매우 감수성이어서 9월 하순까지 계속 발생돼 적용약제를 이용해 예방위주로 방제한다.


순나방 등 돌발 해충 ‘예보’

클로르피리포스 등 수화제 살포

복숭아순나방은 전용약제로 방제를 철저히 한다. 하늘소류 방제는 말발굽 모양으로 물어뜯은 흔적이 보이는 부위에 이쑤시개를 3∼4개 찔러 넣거나 전정가위 칼날로 상처부위를 열십자(+)로 깊이 눌러 준다. 또한 노린재류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8월 상순, 8월 중하순에 심식나방류와 동시에 방제 가능한 클로르피리포스 수화제, 비펜트린 수화제 등의 살충제를 2∼3회 골고루 살포한다.


과수 응애류 ‘예보’

잎 뒷면까지 방제…노즐 미세 조절

점박이응애는 7월~8월에 많이 발생하며 과수원이 가뭄 또는 침수피해를 받았을 때 발생이 급증하는데 방제가 소홀한 과원에 발생하고 있다. 예찰 후 발생초기(1∼2마리/엽)에 전용약제로 방제하고 약제 살포 시 잎 뒷면에 약제가 잘 묻을 수 있도록 방제기의 노즐을 미세하게 조절해 정밀 살포해 방제한다.


갈색날개매미충·선녀벌레 ‘주의보’

꽃매미 동시 방제·약충 시기 방제

갈색날개매미충은 산림을 포함한 예찰을 철저히 해 발생이 확인되면 꽃매미 등과 동시에 산림을 포함해 지역별로 공동방제 추진한다. 미국선녀벌레는 약충 시기에 적용약제로 농장 주변 산지 등과 동시 방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