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격리 물량 기준 ‘쌀 소비량 1% 초과’
시장격리 물량 기준 ‘쌀 소비량 1% 초과’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0.06.29 2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격기준 쌀 목표가격 수준에서 결정해야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5차 이사회 개최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농식품부의 쌀 수급 안정을 위한 시장격리 기준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는 시장격리 물량기준을 소비량의 1% 초과로 가닥을 잡았다.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회장 이은만)은 지난달 23일 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의실에서 5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쌀 수급안정 대책인 시장격리에 대해 논의를 하고 정부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이은만 회장은 이사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모내기하느라 쌀농가들이 가장 바쁜 시기에 농업정책이 계속 변하고 있다”라며 “양곡관리법, 농지법 등 개정을 하고 있어 쌀전업농의 의견이 하나로 모아 정부에 적극 건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의실에서 5차 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달 23일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의실에서 5차 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현재 농식품부는 시장격리를 생산량이 소비량의 3%를 초과했을 때로 기준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양동산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소비량 대비 초과하는 물량은 전량 격리를 해야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며 “가격 기준도 목표가격인 21만5000원으로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규석 쌀전업농전북도연합회 회장도 “쌀 생산량 통계에 대해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물량 기준을 더 높이 잡아야 한다”며 “3% 초과가 아니라 소비량보다 조금이라도 많으면 전량 격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쌀 수급안정 대책과 함께 농지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전국회원대회 개최일을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쌀전업농 전국회원대회는 당초 8월 25~27일 개최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전남도와 해남군에서 10월 27~29일로 연기할 것으로 요청받았다. 이에 이사회에서는 10월 말이 쌀 수확으로 인해 참여가 저조할 수도 있어 11월 11일 농업인의 날과 연계해서 전국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해남군, 전남도와 협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