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벼 병해충 공동방제로 잡는다
고성군, 벼 병해충 공동방제로 잡는다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07.03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LS 대비·광역살포 관련 방제업체 교육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벼 병해충 방제에 돌입했다.

군은 지난 2일 고성군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연구소에서 벼 병해충 방제업체를 대상으로 농약 안전사용 교육과 주변 지역 오염방지 기술교육을 하고, 올해 벼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교육은 11개 방제업체 16명을 대상으로 성덕경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연구사가 현재 전면시행되고 있는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대비와 광역살포기, 드론 및 무인헬기 방제로 인한 주변 지역 오염방지 교육으로 이뤄졌다. 

또한, 이번 교육에서는 친환경농업·양봉·타작물재배 농가와 협업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지난해 방제추진 시 업체의 애로사항 및 방제작업과 관련한 문제점 등을 청취하고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은 사업비 7억3000만원을 들여 관내 벼 재배 4000㏊에 2회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며, 방제 시기는 벼 생육상황 등을 고려해 7월 중순부터 9월 중순에 걸쳐 실시한다.

살포는 무인헬기 4대, 드론 9대, 광역방제기 5대 등 총 18대의 첨단장비와 36명의 전문 인력이 동원될 예정이다.

이수원 친환경농업과장은 “병해충 방제는 병해충 발생 전 들녘별 공동방제를 추진해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며 안전한 벼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을 통하여 완전히 새로운 고성농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에서 추진하는 ‘벼 병해충 방제 농작업 대행료 지원사업’은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부녀화 등에 따른 농촌 일손부족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농작업 중 농업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농약 살포작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공동방제로 벼 병해충 방제효과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행정추진의 결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