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다시 주목받는 직파재배의 중심 드론②-1...‘드론 벼 직파’ 성공 가능성 현장 확인
[기획] 다시 주목받는 직파재배의 중심 드론②-1...‘드론 벼 직파’ 성공 가능성 현장 확인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0.08.0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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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충남 공주 등 드론 벼 직파 재배 시연회 개최
노동력·생산비 절감 가능성에 농가 만족도 높아 기대감↑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드론 벼 직파재배 확산을 위해 드론 벼 직파재배 기술을 정립하고, 총 면적 391.5ha 규모로 경기도 안성, 강원도 춘천, 충북 음성, 충남 공주, 경북 성주, 경남 김해, 부산, 울산 등 전국 8곳을 선정해 드론을 이용한 벼 직파 시범재배를 진행하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 5월 25일 충남 공주시 탄천면에서 쌀전업농을 비롯한 농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드론 이용 벼 직파 재배 파종 시연회’를 개최했다.
농진청은 지난 5월 25일 충남 공주시 탄천면에서 쌀전업농을 비롯한 농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드론 이용 벼 직파 재배 파종 시연회’를 개최했다.

생산성 하락 3% 내외 농가 이익 커 
농진청은 충남 공주시 탄천면에서 지난 5월 25일 ‘드론 이용 벼 직파재배 파종 시연회’를 개최하고 벼 직파재배 기술의 현장 적용 상황을 알렸다.

이날 농진청 관계자는 “드론 벼 직파재배는 잡초성 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파종 기시를 5월 하순으로 적용했고, 벼 도복을 예방하기 위해 10a 당 볍씨 3kg을 파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많은 농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시연회 현장에선 드론 벼 직파와 관련해 다양한 질문이 나와 높은 관심도를 알 수 있었다. 
특히 생산성 부분에 대한 질문이 많았는데 농진청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의 경우 드론 운용과 관련해 다양한 제도적 뒷받침과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생산성과 관련된 부분은 일반 이앙 재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감소 차이만 놓고 본다면 기존 생산량의 3% 내외가 될 것인데, 드론 벼 직파를 통해 노동력 및 생산비를 절감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8일 충북 음성 대소면 오산리에서는 충청북도농업기술원과 음성군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드론 이용 직파 재배 현장 시연회’가 개최됐다.
지난 5월 8일 충북 음성 대소면 오산리에서는 충청북도농업기술원과 음성군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드론 이용 직파 재배 현장 시연회’가 개최됐다.

노동력·생산비 문제 ‘드론 벼 직파’ 해결
또 충남 공주에 앞서 5월 8일에는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과 음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전만동) 주관으로 대소면 오산리에서 ‘드론 이용 직파재배’ 현장 시연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일반적인 시연과 달리 이날에는 드론 이용 벼 직파 재배와 관련 세세한 정보를 현장에 참석한 농업인들에게 전달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농기원 관계자는 “드론을 이용한 벼 직파재배를 하려면 잡초성 벼 발생이 없고 물관리가 쉬우면 단지화가 가능해야 한다”면서 “일 평균 기온이 17~18도 이상 되면 파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시회에 참석해 드론 벼 직파 재배에 관심을 보인 한 쌀전업농은 “현재 농업 현장에선 노동력·생산비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드론 직파 재배와 같이 노동력·생산비 절감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한 새로운 기술이 현장에 적극 도입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 연시회 현장에선 드론 직파 재배가 파종은 쉽지만 이후 관리가 쉽지 않다는 의견과 더불어 생산량 감소 등 지금까지 직파 기술이 확산되지 못했던 부분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충북농기원 관계자는 “드론을 이용한 벼 직파 재배를 통해 농촌이 현재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노동력과 생산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올해 충북의 경우 95ha에 직파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예산된다.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직파 재배가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