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칩·우리쌀 전통주 등…우리쌀 가공식품 인기
누룽지칩·우리쌀 전통주 등…우리쌀 가공식품 인기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08.10 1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 개최, 다양한 쌀가공품 선보여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지역별 친환경 쌀부터 유기농 쌀을 원료로 가공한 쌀과자, 누룽지 스낵, 쌀국수, 전통주 등 다양한 유기농 농산물과 가공제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한국유기농협회가 주최하고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월간친환경, ㈜월드전람이 주관하는 ‘제19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 2020’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는 지난 2003년부터 한국유기농협회 주최로 유기농식품 홍보와 시장정보 제공을 통한 국내외 소비시장 확대를 위해 매년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여업체를 축소하는 대신, 온라인을 활용한 화상회의 및 홍보 사이버 전시관 운영 확대를 통해 국내 우수 친환경 유기농 농식품의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기관 2개소, 지자체 4개소, 민간업체(개인·법인·협회 등) 74개소에서 친환경 유기농 홍보전시관과 신선·가공식품, 화장품·스파용품, 유기농 자재, 건강식품 전시 및 제품 판매 부스를 운영했다. 

지역별 특산물을 비롯한 다양한 농산물과 유기농 농산물로 만들어진 농식품이 여러 부스에 전시된 가운데 우리쌀을 이용해 만들어진 쌀가공식품들이 박람회에 참여한 사람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조은술세종에서 선보인 우도땅콩 전통주와 막걸리 제품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조은술세종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미꾸라지 농법으로 재배한 친환경 쌀로 만들어진 ‘우도땅콩 전통주’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사)한국쌀가공식품협회에서 주관하는 ‘2020 쌀가공품 품평회’에서 쌀가공품 TOP10에 선정된 제품이기도 하다.

㈜조은술세종 관계자는 “100% 국내산 쌀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고품질 전통주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국내산 쌀을 사용함으로써 쌀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농가의 소득 증대를 도울 수 있고, 우리 제품도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가정간편식으로써 식사 대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누룽지 제품 또한 박람회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기호의 ‘밥이 요리다 누룽지’ 제품은 오색현미, 울금, 표고, 톳 등이 첨가된 ‘영양쌀’로 만든 누룽지 칩이다. 다양한 재료가 담긴 영양쌀과 현미를 섞어서 만든 누룽지 칩은 소포장 돼 있어 간편하게 스낵처럼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잡곡밥을 싫어하는 성장기 어린이나 현미 등 잡곡을 챙겨 먹는 사람에게 좋은 쌀가공식품이다. 또 누룽지 칩을 뜨거운 물에 부어 먹으면 한 끼 식사로 누룽지를 즐길 수 있다.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를 찾은 사람들이 ㈜기호의 '밥이 요리다 누룽지'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최문주 ㈜기호 식품사업팀장은 “박람회를 통한 홍보 덕분에 행사가 끝나면 판매나 유통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박람회도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체, 급식업체 등에 우리 제품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해외 시장에 꾸준히 수출되고 있는 구아바 잎이 첨가된 쌀국수와 각종 과일·채소와 함께 어우러진 유아용 쌀과자 등 우리쌀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여러 부스에 전시됐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최고의 친환경 농산물 및 가공품을 선발하는 ‘2020 대한민국 유기농 스타상품 경진대회’가 함께 개최됐다. 

경진대회는 400개 농산물이 전시되고 4개 부분(곡물, 과일, 채소, 가공식품)으로 나눠 심사·평가를 거치며, 우수 생산자에게는 대통령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등이 수여된다. 곡물 부분에는 다양한 지역에서 올라온 쌀이 한자리를 가득 채웠으며, 이번 경진대회 대통령상은 경남 산청군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 경남 함양군에서 생산된 백미가 곡물 부분 스타상품으로 선정됐다.

다양한 백미가 2020 대한민국 유기농 스타상품 경진대회에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