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쌀의 날’, 나눔부터 체험까지 다채로운 행사 열려
2020년 ‘쌀의 날’, 나눔부터 체험까지 다채로운 행사 열려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08.1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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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장마 피해지역 삼광벼 전달
할인행사 등 ‘쌀 소비 붐’ 조성 위한 이벤트 개최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매년 8월 18일은 쌀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쌀의 날’로, 쌀 나눔 행사부터 체험, 소비촉진 행사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쌀의 날’은 ‘쌀 미(米)’를 풀어 ‘八·十·八(8·10·8)’로 표기하면 8월 18일이 된다. 여기에 ‘여든여덟 번 농부의 손길을 거쳐야 쌀이 된다’는 의미를 더해 쌀의 날이 제정됐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올해 쌀의 날을 맞아 행사를 여는 대신 지난 12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음성군 감곡면을 찾아 수해 복구 일손 돕기를 실시하고, 최고품질 쌀 ‘삼광’ 10㎏ 30포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삼광’은 농진청에서 우리 쌀 소비 확대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03년부터 자체 개발한 벼 품종 가운데 최고품질 벼 품종으로 첫해 선정된 품종이다. 외관 품질과 밥맛이 우수하며 병해에 강해 친환경으로 재배할 수 있으며 최고품질로 선정된 벼 가운데 재배 면적이 가장 넓다.

이 밖에도 농진청에서 선정한 최고품질 벼에는 경북 안동을 비롯한 영남 평야지에서 재배되기 시작해 인기를 얻은 ‘해담쌀’, 물에 불리지 않아도 잘 빻아져 제분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즉석 제분이 가능한 ‘가루미2’, 2018년 한-UAE(아랍에미리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막 벼 재배 프로젝트’에서 지난 4월에 수확에 성공한 ‘아세미’ 등이 있다.

김상남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요까지도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쌀 품종 개발과 보급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2일 쌀의 날 행사를 맞아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삼광' 쌀을 전달했다.(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은 지난 12일 쌀의 날 행사를 맞아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삼광' 쌀을 전달했다.(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신명식, 이하 농정원)은 ‘쌀의 날’을 맞아 오는 24일까지 어린이 직업체험관 키자니아에서 우리 쌀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농정원은 올해 2월부터 키자니아 서울점에서 어린이 쌀 소비촉진을 위한 체험시설인 ‘식량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쌀의 날’을 맞아 어린이들이 쌀과 농업에 관한 재미있는 경험을 하고, 친밀감을 가질 수 있도록 체험 이벤트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식용색소로 쌀을 염색하고 쌀 요리가 그려진 도안에 다양한 색깔의 쌀을 붙여 그림을 완성하는 ‘쌀 그림 그리기 이벤트’와 김효정 쌀 아트 작가가 진행하는 ‘쌀 반지 만들기 일일 클래스’ 등 어린이들이 쌀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신명식 원장은 “어린이들이 쌀을 친근하게 느끼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는 것은 미래세대 쌀 소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많은 어린이가 이번 행사에 참여해 즐거운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쌀 그림 그리기 이벤트
쌀 그림 그리기 이벤트(사진=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제공)

농협경제지주는 농식품부와 함께 18일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2020년 쌀의 날-쌀 FLEX 해버렸지 뭐야~’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쌀의 생일을 축하하는 콘셉트로 준비됐으며, ▲쌀 음료 건배 ▲쌀독에 쌀 붓기 ▲농협 팔도 대표브랜드 쌀 및 쌀가공식품 TOP10 전시 등이 진행됐다.

부대행사는 하나로클럽 양재점 방문고객 대상 팔도 정미소 쌀 500g 무료 나눔, 기념행사 종료 후 10㎏ 쌀 10% 할인, 개인 SNS에 행사장 사진 업로드 시 사은품 증정 등 시민들이 쌀의 날에 관심을 갖도록 다양한 이벤트도 열렸다.

장철훈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로 많은 국민이 8월 18일을 쌀의 날로 인식하길 바란다”며, “논과 쌀의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적극 알리고, 정부와 함께 쌀 소비 붐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