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벼 병해충 3차 공동방제 본격
진주시, 벼 병해충 3차 공동방제 본격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08.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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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9월 초, 예비비 8억여원 긴급 투입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진주시(시장 조규일)는 예비비 8억여원을 투입해 긴급 벼 병해충 공동방제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올여름, 예년에 볼 수 없었던 긴 장마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도열병, 혹명나방, 벼멸구 등 벼 병해충이 급격히 확산돼 큰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게 됐다.

이번 3차 공동방제로 병해충 확산을 조기에 차단,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고 갈수록 심화되는 기상이변과 돌발해충에 신속히 대응해 많은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방제의 시급성을 고려해 지역농협을 통해 방제비와 농약을 지원함으로써 시 전체 벼농사 농경지에 신속한 공동방제가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앞서 시는 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회에 걸쳐 벼 재배면적 4265ha에 광역살포기, 드론, 무인헬기 등 다양한 방제기를 이용한 벼 병해충 공동방제를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벼 출수기 전·후로 잎도열병이 이삭도열병으로 전이되는 현상이나 중국에서 날아온 벼멸구와 혹명나방의 급격한 개체 수 증가를 조기에 차단하지 않으면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다”며, “방제 이후에도 방심하지 말고 농가에서는 경작지를 자주 둘러보고 예찰을 통해 벼 병해충 발생 시 살충제와 살균제를 혼합해 적기에 자가 방제를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