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료 청보리 ‘무한’ 개발…까끄라기 없어
조사료 청보리 ‘무한’ 개발…까끄라기 없어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4.08.19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쓰러짐 강해 10a당 1238㎏ 다수성

추위 강해 2016년 공급예정

농촌진흥청은 벼·보리 등 낱알 껍질의 깔끄러움을 유발하는 까끄라기가 없어 가축이 잘 먹는 사료용 청보리 ‘무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무한의 줄기수는 1㎡당 711개로 기존의 청보리 ‘영양보리’ 품종보다 많고 길이는 102㎝ 정도로 작아 쓰러짐에도 강하다. 또한 보리호위축병에 강하고 말렸을 때의 수량은 10a당 1238㎏으로 다수성 품종이다.

조사료 품질은 영양보리와 비교해 조단백질 함량이 6.6%로 같고 가소화 영양소 총량(TDN)은 66.3%로 약간 낮으나 젖산 함량이 3.86g/100g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청은 무한이 추위에도 강한 품종으로 재배 적응 지역은 1월 최저 평균 기온 –8℃ 이상으로 북부 산간 지방을 제외한 전국에서 재배가 가능해 농가 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종자 증식 과정을 거쳐 2016년 이후부터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오영진 맥류사료작물과 박사는 “앞으로도 연중 조사료 생산을 위해 가축들이 잘 먹는 품종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