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두철언 김포시 농업기술센터소장]...“농작물 제값 받을 수 있도록 농업 분야 사업 발굴해 지원할 것”
[인터뷰 두철언 김포시 농업기술센터소장]...“농작물 제값 받을 수 있도록 농업 분야 사업 발굴해 지원할 것”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0.09.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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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대비 종합계획’ 수립…농가 지원 대책 마련 총력
추청벼 등 외래품종 경쟁력 약화·불매운동 등 벼품종 교체 시급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코로나19 감염 확산, 이상기후로 인한 장기적 장마, 수확기 태풍으로 인한 수확량 저하 등 많은 농업인들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김포시는 다양한 농업정책의 활용을 통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농가가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농업분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두철언 김포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두철언 김포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농가소득증대를 최고 농정 목표로 다양한 정책 사업은 물론 외래벼 품종 대체 등 국내 품종 확산에도 적극적인 움직이는 김포시 농정을 두철언 김포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쌀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전국의 7만여 쌀전업회원들에게 인사 말씀.
지난 1월부터 전국적, 세계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기상 관측 사상 유례없는 8월의 긴 장마, 연이은 태풍 피해 등으로 쌀전업농업회원들의 상심이 매우 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최근 국제곡물가의 급등과 향후 세계적 식량수급이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곡물 자급률 27% 대비 소비량의 약 3/4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국민의 주식인 쌀 자급 유지가 중요하기에, 어려운 농업 여건하에서도 전국 쌀전업농회원들이 쌀 산업을 위해 묵묵히 지켜오시는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생산비 증가, 인력수급 문제 등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 시에서는 어떠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농업 현장에서는 생산비 증가, 인력자원 확보, 농산물 판로 등의 어려움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시는 ‘포스트코로나 대비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 중입니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는 농산물 택배비 지원, 코로나19 감염 확산 최소화를 위한 드라이브스루 농특산물 직거래 발굴, 지역농협의 온라인 판매 등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 산지에서 출하된 각종 농산물 온라인 판매방식 도입과 관내 학교급식의 선대응을 위해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농촌 지역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턱없이 부족한 일손을 김포시 희망일자리사업과 연계해 농촌일손돕기 일자리를 발굴 지원하는 등 고용농가와 희망일자리 참여자에게 상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현재는 모두에게 이익이 돼 아주 좋은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시는 농가소득 증대를 최대 목표로 삼고 있는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책이 있다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김포시 푸드플랜’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자 합니다. 지난 2018년 민선7기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우리 시는 농업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100년 안전 먹거리 푸드플랜을 야심차게 기획 추진하고 있습니다. 

푸드플랜은 단지 농축수산물의 생산만이 아니라 유통, 소비, 환경, 복지를 포함하는 전분야 먹거리 계획을 포괄하는 것으로 현재 관련 용역이 성실히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 1월경 용역결과가 나오면 김포 100년 안전 먹거리를 체계적이고 계획대로 추진할 것입니다.

연구용역은 푸드플랜 수립 시 아주 중요한 잣대가 되는 사항으로 첫 번째 실태조사, 즉 생산과 소비 및 먹거리 지표를 조사해 문제점 및 과제를 도출하고, 두 번째 거버넌스 구성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소통과 협력으로 주요 이슈를 세분화해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세 번째 실태조사와 거버넌스를 통해 먹거리 정책의 과제를 도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심 먹거리 소비자 요구↑…친환경농업 육성 위한 지원 
통합브랜드 홍보 통해 농가소득증대 등 효과 기대

 

-로컬푸드 학교급식 지원·금빛나루 통합브랜드 육성 사업 성과는 
먼저 로컬푸드 학교급식지원과 관련해 관내 보육시설에는 GAP‧G마크 인증의 김포금쌀 및 김포축산물을 초‧중‧고등학교에는 친환경인증쌀 및 GAP‧G마크 인증쌀이 공급되고 있으며 그 외의 농산물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을 통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도 내의 친환경 학교급식출하회를 구성, 계약재배를 통해 경기도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김포도 토마토를 포함한 27품목, 37명이 김포시학교급식출하회를 구성,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을 통해 김포뿐 아니라 경기도 전역에 학교급식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쌀 육성을 통한 공공급식 실현을 위해 단일품목을 대상으로는 전국 최초로 2019년부터 친환경 쌀 직불금을 도입해 친환경 쌀 생산을 유도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관내 모든 초·중·고 및 유치원에 친환경 쌀 학교급식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시에서는 앞으로도 친환경 농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또한 G마크 농산물 생산 공급확대를 위해 매년 분기별로 G마크 인증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시는 20개소의 G마크 인증 경영체가 있으며, G마크 인증 경영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G마크 포장재 지원과 소비자에게 안전 먹거리 공급을 위해 시설 및 장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14개소에 G마크 포장재 지원과 2개소에 G마크 안전먹거리 생산기반 지원을 했습니다. 

또 금빛나루 통합브랜드 육성은 김포시장 인증 김포시 통합브랜드인 금빛나루의 경우 현재 25개소의 경영체가 있으며, 통합브랜드 육성을 위해 먼저 소비자 모임과 함께 경영체 선정 및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금빛나루 통합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내외적으로 김포도시철도, 라디오 등을 통한 홍보강화,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직거래 행사 등을 추진하고, 농가의 경영비 절감 및 금빛나루 인증 경영체상품의 가치향상을 위해 포장재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포시쌀전업농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2019년부터 친환경 항공방제를 추진하면서 헬기, 드론, 광역 방제 실시지역 이외의 지역은 약제를 배부하고 자체 방제토록 했으나, 자체방제 지역도 시 차원에서 방제하기를 희망하는 농가에 부합하기 위해 올해부터 헬기방제지역 외 모든 지역을 드론으로 방제를 했습니다.

항공방제 이후 2차 방제는 농가들이 해야 하나 인력 부족 및 고령화로 인해 실제 2차 방제를 실시하는 농가가 적은 편입니다. 현재 친환경 벼 재배단지 등 5개소에 드론을 보급해 자체 방제단을 운영 중이며, 2021년도에 김포쌀 명성을 지켜 나아가는 핵심 생산단지인 최고급쌀생산단지 11개소 중 6개소에 드론을 보급할 계획으로 연차적으로 드론을 보급해 자체방제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드론을 병해충 방제 뿐만 아니라 직파시 파종, 시비, 제초제 처리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벼 외래품종 교체의 필요성과 앞으로의 진행은 어떠할지.
시는 100년 미래 농업 김포금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2022까지 3년 계획으로 기존 재배되는 추청벼 등 벼 외래품종을 우수한 국산 품종으로 대체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과 경기도농업기술원의 협조를 받아 지역적응 신품종벼 선발로 김포금쌀 품질경쟁력 강화와 이미지 쇄신을 위한 김포쌀 신품종벼 육성 실증시험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최고품질 품종과 지적우량계통 적응 신품종 등 18품종을 재배해 우리지역에 맞는 추청벼 대체 품종을 4~5개 선별하고 그중에서 내년에 2~3품종을 선별, 2022년에 1품종을 최종 선발해 신김포농협RPC 등 가공센터와 계약재배를 시행해 점진적으로 우리 지역에 맞는 신품종으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추청벼 등 외래품종 경쟁력 약화와 불매운동 등 벼품종 교체가 시급한 상황에서 농촌진흥청, 경기도농업기술원, 신김포농협, 김포시농업기술센터가 협력해 이번 신품종 벼 육성 계획 시행으로 김포금쌀 품질경쟁력 강화에 큰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