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번영, 남북산림협력으로 시작
한반도 평화·번영, 남북산림협력으로 시작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09.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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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반도 국제평화포럼’ 개최
협력 방향성, 협의체 구성 등 열띤 토론
2020 한반도 국제평화포럼((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지난 9일 ‘2020 한반도 국제평화포럼’에서 경색국면에 접어든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준비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남북산림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시작된 한반도 국제평화포럼은 통일부가 주최하며, 매년 약 20여 국가에서 북한 및 한반도 문제와 관련된 학계, 연구기관, 민간단체 및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해왔다.

이번 포럼에서 산림과학원은 ‘숲속의 한반도 실현을 위한 남북 산림협력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으며, 남북산림협력의 현주소와 성공적인 남북산림협력의 방향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세션에서는 ▲한반도 신(新)경제 구상과 연계한 남북산림협력의 방향성 ▲민간단체 주도의 남북산림협력 추진과 역할 분담 ▲정세변화에도 협력 모색이 가능한 국제기구와의 협의체 구성 방안 등 남북산림협력과 관련된 다양한 측면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북한의 산림복원이 남북만의 문제가 아닌 동북아 산림복원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 등 글로벌 이슈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번 포럼은 정부, 학계, 민간 등이 한데 모여 남북산림협력에 관한 현황을 살펴보고 숲속의 한반도 실현을 위해 방향성을 공유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김명길 산림과학원 국제산림연구과장은 “북한의 산림분야 협력추진은 미래 한반도 산림 건강성 확보와 통일비용을 저감시킬 것”이라며, “나아가 산림산업, 생태관광 등 경제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온라인 스트리밍 중계를 통해 진행됐으며 강화된 수도권 방역조치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