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털 엔진’ 치밀한 구성으로 완성된 흥미진진한 스토리
영화 ‘모털 엔진’ 치밀한 구성으로 완성된 흥미진진한 스토리
  • 김진혁 기자 lclalgr3@naver.com
  • 승인 2020.09.26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모털 엔진’ 스틸
영화 ‘모털 엔진’ 스틸

 

[한국농업신문=김진혁 기자] 

-전 세계 베스트셀러 ‘견인 도시 연대기’ 원작
-치밀한 구성으로 완성된 흥미진진한 스토리
 
영화 ‘모털 엔진(2018)’은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필립 리브가 2001년 출간한 소설 [모털 엔진]을 원작으로 한다. [모털 엔진], [사냥꾼의 현상금], [악마의 무기], [황혼의 들판]까지 총 4권의 소설로 이루어진 ‘견인 도시 연대기’ 시리즈는 세계 유수의 상을 수상하며 그 탁월함을 인정받았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지 선정 도서상과 가디언지 선정 어린이 소설상, 스마티즈 골드 어워드, 올해의 블루 피터 북 특별상을 수상했고, 작가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윗브레드 어워드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필립 리브의 이야기는 ‘60분 전쟁’이라는 재앙으로 인해 파괴된 후의 문명을 다루고 있다. 인류는 적응했고 새로운 생존의 방식을 개발해냈다. 움직이는 거대 도시들이 지구 위를 돌아다니며 몸집이 작은 견인 마을들을 사냥한다. 거대 견인 도시 런던의 낮은 계급에서 태어난 톰은 헤스터를 만난 이후로 자신의 생존을 위해 스스로 싸우게 된다. 하나부터 열까지 무척 다른 이 두 사람은 놀랍게도 인류의 미래를 바꿀 운명의 열쇠가 된다.
 
필립 리브는 이 작품의 영화 제작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었다. “[모털 엔진]은 시리즈가 어느 정도 완성되고 난 후에 거대한 액션 영화로 각색되기를 기다려온 작품으로 세 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웅장한 규모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 것처럼 피터 잭슨이 제작을 참여해 마침내 영화로 탄생하게 되었다.
 
영화의 시나리오는 ‘모털 엔진’의 세계를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되 원작 내러티브의 강점인 빠르고 속도감 있는 전개를 유지했다. 여기에 영화 속 세계관을 현실감 있게 구현하고 캐릭터 서사의 감정선을 구체화함으로써 깊이를 더했다. ‘모털 엔진’이 수천 년 후의 이야기를 토대로 하지만 환경이 변하고, 사회가 변했음에도 관객들이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로 그 세계를 채워 나갔다.
 
피터 잭슨은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가 없는 영화라니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며 “환경이 변하고 사회가 변해도 인간은 여전히 인간이다. 얼마나 환상적인 세계를 만드는 것보다 관객들이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로 그 세계를 채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업신문, NEWSF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