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위상 드높인 윤금순, 김형신, 송장훈에 시상
농촌위상 드높인 윤금순, 김형신, 송장훈에 시상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0.10.2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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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대산농촌상 시상식 개최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드높인 사람을 발굴해 시상하는 제29회 대산농촌상 시상식이 지난 21일 광화문 교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대산농촌재단(이사장 진영채)은 윤금순 씨와 김형신 씨, 송장훈 씨에게 각각 시상했다. 

뜨거운 열정과 헌신으로 우리 농업 발전에 공헌한 이들을 발굴해 시상하는 제29회 대산농촌상 시상식이 지난 21일 열렸다.
뜨거운 열정과 헌신으로 우리 농업 발전에 공헌한 이들을 발굴해 시상하는 제29회 대산농촌상 시상식이 지난 21일 열렸다.

농촌발전 부문 윤금순 씨(61⋅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연합 부회장), 농업경영 부문 김형신 씨(58⋅제주보타리농업학교 농업회사법인㈜ 대표), 농업공직 부문 송장훈 씨(51⋅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농업연구사) 등 3개 부문 3인의 수상자에게 부상으로 각각 5000만 원(농업공직 부문 2000만 원)이 수여되었다.

농촌발전 부문 수상자 윤금순 씨는 주요 업적으로 40여 년간 농민운동에 헌신해 여성 농민의 권리와 지위 향상 및 식량주권을 확보하고, 소농과 가족농 권리를 위한 국제적인 농민연대 활동으로 한국 농민의 위상을 높였다.

윤씨는 “어렸을 때부터 농업을 중하게, 농민을 귀하게 대접하는 세상을 꿈꾸었다”라며 “여성 농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힘을 북돋아 준 여성 농민들과 상을 함께 하겠다”라고 공을 돌렸다.

농업경영 부문 수상자 김형신 씨는 제주도 지역별 맞춤 친환경농업기술을 전파, 확산하고, 농지와 기술 공유로 지속 가능한 공동체 농업경영모델을 제시했다.

김씨는 “친환경 농업이 어렵다는 인식을 개선해 환경과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라며 “청년들과 함께 더 도약하는 제주도 농업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농업공직 부문 수상자 송장훈 씨는 과수 병해충 방제 기술 개발 및 정보제공으로 친환경농업을 활성화하고, 멧돼지·유해조류 트랩 개발 등 현장 어려움 해소와 농민의 삶의 질을 높였다.

송씨는 “절실한 마음으로 농사를 짓는 농민이야말로 지혜의 원천이다”며 “마음을 열고서 가르쳐주시는 농민들을 스승으로 모시며 남은 공직생활도 초심을 잃지 않겠다”라고 소회했다.

대산농촌상은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드높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농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교보생명 창립자 대산 신용호 선생의 뜻으로 1991년 ‘대산농촌문화상’으로 제정되어 29년간 127명(단체 포함)에게 시상했으며, 2020년부터 ‘대산농촌상’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상자와 심사위원 등 관계자 30여 명으로 진행했으며, 시상식은 온라인(유튜브)을 통해서 생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