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우리나라 전통 약용자원인 참당귀의 고품질·기능성 품종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참당귀의 우량 개체선발로 더 나은 참당귀 품종을 얻기 위한 고품질 신품종 육성 연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에서는 참당귀의 안정적인 재배와 품질향상, 활용도 확대를 위해 유전자원을 수집해 생장이 우수하고 뿌리, 잎, 꽃 등에서 유익한 활성 성분 함량이 높은 개체를 선발했으며, 이를 중점적으로 육성했다. 

이에 향후 다양한 부위를 활용할 수 있는 고기능성 참당귀 품종의 개발이 기대된다. 개발된 신품종은 건강기능성식품, 화장품, 천연물 신약 등의 고기능성 식·의약 소재로 활용할 수도 있다.

참당귀는 동의보감 처방 중 500회 이상, 방약합편 처방 중 150회 이상 언급됐으며, 한약 처방에 생강, 감초 등과 더불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이용가치가 높은 약용자원이다.

참당귀(Angelica gigas)는 산형과의 다년생식물로써 현재는 봉화, 제천, 평창 지역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다. 건조한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하며, 참당귀의 뿌리는 보혈 작용을 해 주로 자궁기능 조절작용, 진정작용, 항균작용 및 신진대사촉진 등 부인병 치료에 효과가 좋아 여인의 약초로 불린다.

박홍우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연구사는 “유망한 산림약용자원의 신규발굴과 품종육성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라며 “향후 토종 약초인 참당귀의 안정적인 생산과 이용성 다양화로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