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끝난 후 공공비축미 수매 한창
수확 끝난 후 공공비축미 수매 한창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0.11.18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도, 내달 30일까지 1만7231톤 매입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괴산군(군수 이차영)의 공공비축미 매입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11일 정응태 (사)한국쌀전업농충북도연합회장을 비롯한 문광면 수매 농가가 참여했다. 또한, 괴산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안광복) 관계자, 문광면사무소(면장 이현주) 관계자들을 비롯한 많은 인원이 방문해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생한 농업인들과 검사관의 노고를 격려했다.

트럭에 톤백 벼를 실어 나르고 있다.

정응태 회장은 800kg 톤백 27개 중 23개에서 1등급을 받으며 올해 자연재해와 장마에도 불구하고 수확의 결실을 맺었다. 농관원 관계자는 “올해 작황이 부진해 품질이 예년만큼은 좋지 않겠지만 농업인들이 수확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괴산군의 매입대상 벼 품종은 추청·일품으로 총 매입물량은 1704톤(4만2617포대/40kg)으로 예상된다. 건조벼 1408톤(3만5219포대/40kg), 산물벼 295톤(7396포대/40kg), 친환경벼도 80kg 매입 계획이다.

한편, 충북도(도지사 이시종)는 2020년산 공공비축미 건조벼 매입 배정 물량은 1만7231톤으로써, 내달 30일까지 도내 11개 시·군 120개 장소에서 이뤄진다.
충북도 관계자는 “올해 연이은 집중호우 등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중한 결실을 일궈낸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공공비축미곡 출하 시 규격 포장재를 사용하고 수분함량 13~15%를 유지해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가별 출하일자를 지켜 매입기간 내에 전량 매입 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매입가격은 수확기 10월 5일부터 12월 25일까지 10일 간격으로 조사(총 9회)한 산지 쌀값을 반영해 내달 말 확정된다.

수분율 검사 모습.

[미니인터뷰-정응태 (사)한국쌀전업농충북도연합회장] “수확량 20~25% 감소”
새로운 품종 새일품 ‘관심’

-올해 수확량 어떤가.
나 같은 경우는 20~25% 정도 감소했다. 여기 괴산군도 15~20%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여름 심각한 재해는 없었지만,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등숙율이 낮은 게 영향이 있는 것 같다. 품종마다도 차이가 있고.

-품종별 어떤 차이 있는지.
이쪽은 추청을 오랫동안 해왔는데 올해 추청이 도복이 많이 됐다. 그래서 다른 품종으로 바꾸려는 추세인 것 같고. 충북도의 고유 쌀 만들기 위해 새일품을 많이 권장하는데, 실제로 식미평가회에서도 밥맛도 좋고 미질도 좋다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도복에도 강해 올 여름에도 쓰러짐이 적어 수확량이 괜찮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현재 일품 재배하고 있는데, 새일품에도 관심이 간다.

-수매가 얼마나 예상하는지.
그래도 시장가보다 낫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이미 결정은 돼있겠지만, 정확한 정부 통계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인터뷰 11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