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날 대통령상 수상자 인터뷰] 김종원 (사)한국쌀전업농충북도연합회 수석부회장 “35년 농사 결실 보람 느껴”
[농업인의날 대통령상 수상자 인터뷰] 김종원 (사)한국쌀전업농충북도연합회 수석부회장 “35년 농사 결실 보람 느껴”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0.11.1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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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산업 발전 기여·자조금 적극 추진할 것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김종원 부회장은 진천군연합회장을 역임하고 충북도연합회 수석부회장으로 재직하면서 그동안 쌀 적정생산 추진·고품질 쌀 안정생산을 통해 농정시책 추진과 진천군, 충북도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왼쪽 세번째) 김종원 부회장.
(왼쪽 세번째) 김종원 부회장.

김 부회장은 먼저 “대통령상을 수상하니 35년 농사 지은 보람이 느껴진다. 이 상이라는 영광이 있기까지 그동안 노력했던 날들이 생각나고, 그 노력에 자부심도 가지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쌀전업농충북도연합회 임원과 회원님들, 이은만 중앙회장님을 비롯해 모든 임원분들에게 감사하다. 여러분들이 함께해주셨기에 상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벼 2만평에 소 150두를 함께하는 김종원 부회장은 소 유기물 퇴비화로 화학비료를 절반 정도 덜 쓰게 돼 순환농업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제는 농업인 모두가 환경문제도 함께 생각하는 복합영농인으로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4년도에는 현미용 신품종 생산 가공 연계시범사업에 참여해 현미 생산단지를 조성(1개소, 44ha), 고품질 현미쌀 생산 및 유통이 가능하게 하고 현미 특유의 거친 식감을 개선했다. 이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젊은 수요층을 겨냥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게 했고, 매년 쌀 소비가 감소되는 추세에서도 쌀 소비를 다각화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시비·병해충 방제 등 노동력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제고 및 유기농 특화도 조기 실현을 위한 고품질 쌀 생력재배 친환경농자재 사업을 2016년도에 신규 추진하는데 기여했다. 첫해 진천군에 1209ha에 대해 1억6900만원 사업비를 확보했고, 지금까지 매년 도내 쌀전업농들이 품질우수 생력화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도내 쌀전업농들이 안정적으로 고품질 쌀 생산에 전념할 수 있게 하고 친환경농업에 관심을 갖게 하는데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김종원 부회장은 신품종 ‘새일품’에 대한 관심도 덧붙였다. 그는 “‘생거진천쌀’도 지금껏 추청이었는데 내년부터는 바뀔 것 같다. 공공비축미도 삼광, 추청 2개였는데 추청이 빠지고 새일품으로 교체될 것 같다”며 “농업기술센터에서 새일품과 삼광 시범포 만들었는데 ‘새일품’이 밥맛이 좋아 소비자들의 호평을 얻었다고 들었다. 새로운 품종이 나오고, 수량이나 미질도 좋아지고 있으니까 신품종을 받아들이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에 우리 쌀전업농 회원 전체를 대신해서 대통령상이라는 큰 영광을 안았는데, 앞으로도 쌀농사 짓는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특히, 자조금을 꼭 만들고 싶다. 독자적인 힘을 기르고 홍보와 소비 확대를 위해서라도 자조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농민과 정부가 합의점을 찾아 이 목표를 이뤄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