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만들기 좋은 가공용 국산 ‘조경밀’ 인기
빵 만들기 좋은 가공용 국산 ‘조경밀’ 인기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4.09.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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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면적 10% 차지·소비량 2천톤
농촌진흥청은 빵 만들기 좋은 ‘조경밀’이 다양한 가공 제품으로 만들어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조경밀’ 재배 면적은 지난 2007년 25ha에서 현재 약 700ha까지 늘어 국산밀 재배 면적의 10%를 차지한다. 생산량은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 동안 2000톤의 ‘조경밀’이 생산되고 있다.

이 ‘조경밀’은 산업체와 연계해 발아통밀 마늘빵과 우리밀전병, 감자라면 등 다양한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되고 있다. 또한 빵을 만들었을 때 부피가 크고 부드러워 식빵을 만들 때 ‘조경밀’ 통밀가루를 45%까지 섞어도 일반 식빵과 비슷한 부피로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밀가루는 껍질을 제거하지 않아 식이섬유와 미네랄을 그대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광근 농진청 맥류사료작물과장은 “현재 2% 정도인 밀 자급률을 10%까지 높이고 국산 밀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용도에 맞는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품종 개발뿐만 아니라 산업체와 가공 관련 공동 연구를 통해 국산 밀 가공 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