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농업용수 현안 위해 뭉쳤다
충남지역 농업용수 현안 위해 뭉쳤다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0.11.2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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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농어촌 물포럼’ 발족식 개최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충남지역 농어촌 물관리 현안의 본격적인 해결을 위해 첫발을 떼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업인단체·전문가·행정기관·농어촌공사 관계자가 모인 ‘충남지역 농어촌 물포럼 발족식’이 지난 24일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포럼은 물의 안정적인 확보와 지속가능한 물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물관련학회, 정부 및 공공기관, 농업용수 이용자 및 이해관계자의 공동 참여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정책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됐다. 공동대표는 노재경 충남대 지역환경토목학과 교수와 발족식에서 위원들의 추천으로 선출된 전해일 한국농업경영인충남도연합회장이 맡게 됐다.

운영위원은 총 23명으로 정책, 용수·안전, 환경·시설 분과로 나눠졌고 이은만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 이계주 (사)한국쌀전업농공주시연합회장, 김민호 (사)한국쌀전업농부여군연합회장, 박병구 (사)한국쌀전업농서천군연합회장 등 농업인단체 8명과 전문가 6명, 행정기관 2명, 농어촌공사 7명으로 구성됐다.

이날은 발족식인 만큼 1부는 분과위원 구성원 소개, 포럼 위원 인사말이 진행됐고, 2부에서는 ‘통합물관리에서의 농업용수 현안 사항’을 주제로 한 최정훈 농어촌공사 수자원기획처 통합물관리지원단 차장의 발표와 ‘금강수계 내 농업용수의 과학적 모니터링 및 가뭄 대비 관개기술개발’을 주제로 충남대학교 노재경 교수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은만 중앙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런 뜻깊은 자리가 마련돼 참 기쁘다”면서 “그간 ‘농업 홀대’라고 할 만큼 농민 입장에서 안타까운 일이 많았는데 그래도 이번 포럼은 농민들을 위원으로 많이 뽑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농업용수 환경은 아직 열악한 점이 많다. 전국의 농민들이 안전하게 농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소망한다. 충남의 모든 저수지가 늘 물 걱정을 하지 않는 시스템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민호 회장은 “갈수록 물이 얼마나 귀한지 깨닫게 된다. 물을 제때 못 대면 쌀 품질도 떨어질 정도로 농업용수는 쌀농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며 “물을 아낄 수 있는 시스템을 함께 고안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계주 회장도 “지금이라도 이런 자리가 형성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제는 농민 스스로가 물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는 틀이 마련됐으면 한다. 쌀전업농은 물하고는 뗄 수 없는 위치에 있다. 각 시·군 회장들에게도 좋은 아이디어를 받아가서 실질적인 교육에도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안중식 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은 “늦었지만 충남지역 농어촌 물에 관련된 하나의 공통분모를 가지고 고민하고 소통할 수 있는 포럼 만들어져서 기쁘게 생각하고, 제안된 의견에 대해 공사에서 적극 반영해 물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