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내년 예산 16조2856억원 확정
농식품부 내년 예산 16조2856억원 확정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0.12.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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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보다 5113억원, 3.2% 증가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2021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예산 및 기금 총지출 규모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16조2856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내년 정부안 16조1324억원보다 1532억원, 올해 예산 15조7743억원보다 5113억원, 3.2% 증액됐다.

국회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대비 필요성 증대 등 정부안 편성 이후 변화된 여건을 고려하여 농업 기후변화 대비, 농산물유통·판로확보 지원,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축 등의 분야에 예산을 증액했다.

반면 정부안 중 총 9개 사업이 집행부진, 2021년 사업 실수요 반영 등의 이유로 474억원 규모로 소폭 감액됐다.

이번에 증액된 사업은 ▲농업재해보험 366억원, 재보험금 1000억원 ▲수리시설개보수 300억원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 72억원 ▲공공급식 통합플랫폼 구축 7억원 ▲농촌재생에너지보급지원 13억원 등이다.

올해 대규모 수해 등으로 인해 손실이 발생한 민간손해보험사의 재정건전성 확보를 지원해 안정적으로 농업재해보험이 운영될 수 있도록 재보험금 1000억원 증액됐다.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농업 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후 수리시설 개보수, 배수개선 등에 400억원 증액됐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효율적인 물관리 및 재해 대비를 위한 농업용수관리 자동화 사업 등에 25억원이 증가했다.

또한, 올해 기획재정부에서 삭감된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 사업도 72억원 증액 편성해 어린이 영양불균형 해소 및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감소 추세인 국산 과일 소비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채소류 수급 조절을 통해 농산물 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채소류 출하 조절 시설 구축에 15억원이 증액됐다.

반면 감액된 사업은 ▲한식진흥 및 음식관광 활성화 5억원 ▲바이오첨단농업복합단지 21억원 ▲정부양곡매입비 300억원, 한은차입금이자상환 5억원 ▲축사시설현대화 31억원 ▲핵심농자재국산화기술개발 21억원 ▲농가사료직거래활성화 지원(융자) 50억원 등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 변화에 농업·농촌이 적극 대응하고,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을 지속할 수 있도록 주요 과제를 추진하고, 농업계·지자체 등과 적극 소통해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21년 사업추진과 예산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