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후 육계·오리 산지가격 상승…계란값은 큰 변동 없어
AI 이후 육계·오리 산지가격 상승…계란값은 큰 변동 없어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0.12.18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식품부 “수급 불안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대응”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전국적인 AI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닭·오리 가격과 달걀값 변화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육계·오리 산지가격은 상승했고 계란 가격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지난 15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에 따르면, AI 첫 발생일인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일시이동중지 등의 영향으로 육계 산지가격은 kg당 1288원에서 1362원으로 5.7%가 올랐고, 오리 산지가격은 1406원에서 1694원으로 큰 폭인 20.5%가 상승했다. 이에 반해 계란은 첫 발생일인 지난달 26일 대비 특란 10개 기준 1154원에서 1144원으로 0.9% 하락했다. 

소비자가격은 계란은 특란 10개 가격이 지난 14일 기준 1860원으로 평년 대비 0.9% 높은 수준, 닭고기는 kg당 5004원으로 평년 대비 1.7%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최근 국내 계란·닭고기·오리고기 수급상황을 보면, 사육마릿수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많고, 주요 유통업체가 보유 중인 냉동재고 물량도 평년 대비 각각 41.4%, 93.7% 증가해 공급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 발생 등에 따른 계란, 닭고기, 오리고기의 수급·가격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농협·생산자단체, 유통업계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자정까지 AI 발생에 따른 살처분 규모는 오리 88만마리, 닭 350만6000수, 메추리120만300수 등 558만900수에 이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