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 전해지길”…연말 쌀전업농 기부행렬 이어져
“따뜻한 마음 전해지길”…연말 쌀전업농 기부행렬 이어져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12.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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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전업농거제, 사랑의 쌀 기부
쌀전업농사천, 이웃돕기 백미 기탁
쌀전업농함양, 장학금 300만원 전달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연말을 앞두고 추운 겨울을 나고 있을 지역 이웃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쌀전업농의 미담이 전해지고 있다.

(사)한국쌀전업농거제시연합회(회장 이봉철)는 지난 17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직접 생산한 쌀 140포(10㎏)를 거제시에 전달했다.

올해 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로 생산량이 큰 폭으로 하락해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더욱 힘든 생활을 하고 있을 이웃을 위해 쌀전업농거제시연합회 회원 모두가 예년과 변함없이 쌀을 기부했다.

쌀전업농거제시연합회는 벼를 재배하는 농업인단체로써, 지난 2014년부터 매년 12월 연말이 되면 회원 80여명이 직접 재배한 쌀을 모금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쌀을 거제시에 기부해 왔다.

이봉철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보다 더 힘들고 추운 겨울을 나고 있을 이웃을 돕기 위해 올해 역시 연합회 회원들과 힘을 모았다”면서 “이번 기부를 통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이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올해 자연재해로 벼가 쓰러지고 벼멸구 피해 등 병해충으로 생산량이 줄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소외계층의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내도록 매년 쌀을 기부해 주신 쌀전업농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거제시 주민생활과는 기부받은 쌀을 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고, 장애인·노인복지시설 등 생활이 어려운 시설에도 전달했다.

(사)한국쌀전업농거제시연합회(회장 이봉철)는 지난 17일 거제시에 쌀 140포를 전달했다.

(사)한국쌀전업농사천시연합회(회장 황상규) 또한 지난 22일 연말을 맞아 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써달라며 쌀 80포(10㎏)를 사천시에 기탁했다.

이번에 기탁한 쌀은 쌀전업농 회원들이 한뜻을 모아 마련했으며,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 후 사천시 관내 저소득 가구 80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쌀전업농사천시연합회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8년간 총 800포(10kg)를 700여 가구와 복지시설에 지원했다.

황상규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연말을 맞이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쌀전업농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한국쌀전업농사천시연합회(회장 황상규)는 지난 22일 사천시에 쌀 80포를 기탁했다.

(사)한국쌀전업농함양군연합회(회장 강기원)는 지난 21일 장학금 300만원을 (사)함양군장학회에 전달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날 기탁식에서 강기원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코로나로 인해 많은 분이 힘든 시기지만 학생들만큼은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서춘수 장학회 이사장은 “많은 농민이 올해 자연재해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민관 모두가 힘을 합쳐 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쌀전업농함양군연합회의 지역 인재들을 위한 따듯한 마음이 담긴 장학금 기탁에 대단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쌀전업농함양군연합회는 다양한 지원사업 참여, 첨단농업기술 도입 등을 통해 함양의 쌀 산업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사)한국쌀전업농함양군연합회(회장 강기원)는 지난 21일 장학금 300만원을 (사)함양군장학회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