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파종…중북부 9월 하순부터 시작해야
‘밀’ 파종…중북부 9월 하순부터 시작해야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4.09.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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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10월 중순·남부 10월 하순 파종적기

논 1ha당 160kg· 밭 130kg 파종

동계작물인 밀 파종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지역별에 따른 적기 파종이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밀 파종 시기를 맞아 국산밀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건전한 종자로 제때 파종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밀의 파종 적기는 중북부 지방의 경우 9월 하순, 중부 지방은 10월 중순, 남부 지역은 10월 하순이다.

농진청 맥류사료작물과에 따르면 적기보다 빨리 파종하면 겨울나기 전에 지나치게 웃자라 동해(언피해)를 입을 수 있고 늦을 경우 싹 틔우기나 가지치기에 좋지 않아 수량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 밀 주요 재배지인 남부 지역에서 파종 시기별 수량과 이삭 수 변화를 시험한 결과, 제때 파종(10월 25일)보다 늦을수록 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월 22일 이후 파종한 밀은 수량에 영향을 주는 단위 면적당 이삭 수가 10월 25일 파종에 비해 16∼53%까지 줄었다. 또한 남부 지역 내에서도 북쪽으로 갈수록 감소폭이 커져 겨울나기 중 기온이 낮은 지역일수록 파종 시기를 맞추는 것이 중요했다.

파종량은 논의 경우 1ha당 160kg, 밭은 130kg이 적당했고 잦은 비로 파종이 늦어지면 종자량을 10%∼20% 늘리고 과습포장에 파종할 때는 복토(흙덮기)시기를 2∼3일 늦추는 것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광근 농진청 맥류사료작물과장은 “맥류의 종자 선택과 제때 파종하기, 비료주기, 겨울나기 전후 관리 등 체계적인 재배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기술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