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대 서울시의원 "서울로7017 사고는 人災"
김기대 서울시의원 "서울로7017 사고는 人災"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0.12.2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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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난간서 발생.. 시설 보강 해야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김기대 서울시의원(환경수자원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성동3동)이 서울로 7017 보행로 사고는 명백한 인재(人災)라고 규정했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서울로7017’ 다리 위에서 59세 남성이 투신자살한 사건과 관련해 시민안전을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해 발생한 인재라고 29일 규탄했다. 

서울로 7017은 옛 서울역 고가도로를 개조해 만든 고가 공원으로 시민들에게 서울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5월 개장 후 현재까지 총 2470만명(일평균 2만2000명)의 시민이 방문해 명실공히 서울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개장 직후에도 투신자살 사건이 발생했었다. 서울시는 경비인력 증원과 서울로 운영센터 경비시스템 강화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해왔으나 3년 만에 또 다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서울로 7017에 설치된 도로구간의 난간 높이는 1.4m이며(철도구간 3.0m) 과거 ‘서울로 2017 안전 자문회의’ 당시 도로구간의 난간 높이를 1.4m에서 1.8m 이상으로 높이는 것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경관 조망 및 풍압 문제로 현행 유지로 결정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번에 발생한 사고는 난간 높이가 비교적 낮은 도로구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시설을 보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로구간의 낮은 난간 높이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관 조망 등의 이유로 시설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아 사고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시설측면의 안전강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이를 위해 서울시 관계 부서들이 옥상난간 추락방지를 위한 시설 보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 푸른도시국에서는 해당 사고 이후 ▲서울로 보안관 순찰 근무 강화 ▲고가구간 난간 높이 및 핸드레일 교체 등 검토 등 에 대해 향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