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회장단 "설 명절 농수산물 선물가액 상향" 권익위 공동건의
협동조합 회장단 "설 명절 농수산물 선물가액 상향" 권익위 공동건의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1.01.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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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수확기 태풍 피해 심각한 농업인 지원 나서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 다가오는 가운데 농협, 수협 등 협동조합 회장단이 농업인들의 고충 해소를 위해 나섰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예방해 설 연휴 한시적인 농수산물가액 상향 조정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임영호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왼쪽 첫번째),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 회장(왼쪽에서 두번째), 임준택 수협중앙회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왼쪽 끝)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예방하고 농수산물 선물가액 상향을 위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임영호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왼쪽 첫번째),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 회장(왼쪽에서 두번째), 임준택 수협중앙회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오른쪽 끝)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예방하고 농수산물 선물가액 상향을 위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날 방문에는 수협중앙회 임준택 회장, 산림조합중앙회 최창호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서승원 부회장, 한국농축산연합회 임영호 회장이 함께했다. 이들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림어업인과 소상공인을 위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정책적 지원을 건의했다.

이성희 회장은 지난해 12월 15일에도 수협중앙회·산림조합중앙회 회장과 공동명의로 농축임수산물 선물가액 상향 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했다.

올해 1월 5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처럼 이성희 회장이 전방위적인 농업지원책을 펼치는 것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행사취소와 학교급식 중단 등 농산물 소비부진이 이어진데다 수확기 연이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농업인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설 연휴에만 주요 농산물 연간 생산량의 10~25% 수준이 소비된다. 한시적으로나마 선물가액을 상향 조정하고 소비진작 정책을 전개하면 농산물 소비가 늘고 농업인이 소득을 얻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은 직무 관련 공직자에 대한 금품 제공을 제한하는 법이지만 일반인 사이에서도 이를 준용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추석 시행되었던 농식품 선물가액 완화조치로 전년대비 평균 매출액이 약 7%, 10만~20만원 선물 매출이 10.3% 증가했다는 농식품부 통계자료를 봐도 일시적 규제 완화는 농수산물 소비증진에 긍적적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성희 회장은 "지난 추석의 한시적인 선물가액 상향조치가 ‘2020년 올해의 적극행정 우수사례’ 중 하나로 선정됐다"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조속히 실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