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쌀가공식품 수출액 1억3천달러, 역대 ‘최고’
2020년 쌀가공식품 수출액 1억3천달러, 역대 ‘최고’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1.01.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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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26.9% 증가    
가공밥, 떡류 등 인기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케이푸드(K-Food) 인기에 힘입어 쌀가공식품의 전 세계적인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지난해 수출 통계 실적을 집계한 결과, 쌀가공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26.9% 증가한 1억376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쌀가공식품 수출 증가는 간편식 수요 증가에 따른 쌀가공식품 시장 확대와 정부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쌀가공식품 수출액(자료=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떡볶이를 비롯한 떡류(5380만 달러, 전년 대비 56.7%↑)는 한류 문화 확산과 함께 아시아 시장(일본, 중국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확대돼 수출이 증가했다.

냉동볶음밥, 즉석밥 등 가공밥류(4590만 달러, 전년 대비 32.2%↑)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 시장 등에서의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증가해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미국(5530만 달러, 전년 대비 53.3%↑), 일본(1700만 달러, 전년 대비 5.6%↑), 베트남(1270만 달러, 전년 대비 9.8%↓), 중국(890만 달러, 전년 대비 11.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수출액은 전년보다 53.3% 상승해 전체 쌀가공식품 수출액의 40.2%를 차지했다.

주요 국가별 쌀가공식품 수출실적(자료=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한편, 농식품부는 2014년부터 쌀가공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원해 왔다.

원료곡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가공용 쌀에 대해 특별공급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정부양곡 가공용쌀을 31만7000톤 공급했다. 

또한, 국내·외 바이어 유치를 위한 박람회인 쌀가공식품 산업대전을 2008년부터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상담회로 진행했다.

지성훈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쌀가공식품 수출 증가는 쌀의 수요기반 확대를 통해 국내 생산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측면이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지속적 성장세에 있는 쌀가공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함께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에 대한 판촉·홍보 등 다각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