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작물 혼파’ 수량‧단백질 함량 높아져 사진
‘사료작물 혼파’ 수량‧단백질 함량 높아져 사진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4.10.0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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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북부, 호밀‧크림슨클로버 7:3 비율 좋아

혼파비율·재배법 등 소개

사료작물의 수량·단백질 함량을 높이는 혼파 조합이 소개돼 농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중북부 지역에서 재배하는 사료작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재배 방법을 소개했다.

중북부 지역은 조사료 생산성이 낮아 대부분 남부 지역에서 생산한 조사료를 운반해 축산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중북부 지역에서는 비교적 추위에 강한 호밀, 트리티케일, 밀을 콩과작물인 크림슨클로버와 7:3 비율로 섞어 심는 것이 좋다. 콩과작물을 섞어 심으면 단백질 함량이 높아져 사료가치를 높일 수 있다.

콩과작물에서도 크림슨클로버는 추위에 강해 중북부 지역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

연구 결과, 호밀과 크림슨클로버를 섞어 심었을 때 마른풀 수량은 1ha당 7.6톤, 단백질 함량은 11.5%로 호밀만 심은 것보다 단백질 함량이 0.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티케일과 크림슨클로버를 섞어 심으면 마른풀 수량은 1ha당 14.6톤, 단백질 함량은 9.0%로 트리티케일만 심은 것보다 1.6% 늘었다.

밀과 크림슨클로버를 섞어 심었을 때의 마른풀 수량은 13.2톤/ha, 단백질 함량은 10.1%로 밀만 심은 것보다 2.3% 늘었다.

박광근 농진청 맥류사료작물과장은 “조사료 생산성이 낮은 중북부 지역에서 사료맥류와 콩과작물을 섞어 심으면 조사료 생산비는 줄이고 자급률은 높일 수 있어 축산 농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