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남시본 (사)한국쌀전업농의성군연합회 회장
현장인터뷰-남시본 (사)한국쌀전업농의성군연합회 회장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4.10.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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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관세율 유지돼야 발 뻗고 잘 수 있어”

혼합곡 엄격한 처벌·감시…위협 막아야"

“쌀 정책·사업… 쌀전업농과 대화해야”

쌀전업농경북연합회는 정부의 쌀 관세율 513% 발표이후 다양한 형태로 쌀전업농의 의견을 취합해 쌀 산업 발전에 필요한 대책을 정부와 지자체에 제시하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쌀전업농경북연합회 이사회에서도 쌀 관세화에 따른 경북쌀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이날 남시본 쌀전업농의성군연합회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한편 남시본 회장은 지난 7일 한국농어촌공사 의성군위지사로 부터 ‘농어촌 행복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공사사장 표창장과 포상금 100만 원을 수상했다.

남 회장은 들녘별 쌀경영체 및 의로운 쌀 재배단지 조성사업 추진, 고품질 의로운 쌀 생산 유통개선, 단밀면 속암배추 단지조성, 의로운 쌀 및 지역농산물 홍보를 통해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해 이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경북 쌀전업농 만의 장점은.

“쌀전업농경북연합회는 회장단을 중심으로 시군 회장들이 어느 단체보다도 단결이 잘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북 쌀전업농을 대변하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김천으로 이전한 종자원에 찾아온 농해수위의원들과 만나는 등 의 적극적인 활동을 하며 쌀 산업발전을 위한 쌀 전업농의 목소리를 전달했습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모습으로 한국농업, 쌀전업농 발전을 위해 앞장서 활동할 것입니다.

특히 경북 쌀전업농은 서로가 가진 지식을 공유하는 기회를 자주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시범포 현장 평가회도 1회에서 끝나는 단발성 행사가 아니고 매년 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사들로 시장 개방으로 인해 불안에 떨고 있는 쌀전업농들이 불안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513% 쌀 관세율과 대책이 발표됐습니다.

“이 관세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만 된다면 발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 하겠습니까. 모든 쌀전업농들의 마음이 같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쌀 산업발전대책도 다시 한번 재점검하고 현재와 미래의 쌀 산업에 필요한 단기, 중장기 정책 등을 마련해 펼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일례로 동계작물 직불금의 취지는 상당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5월 15~20일에 벼를 심어야 하는 우리지역의 특성상 잘 맞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 동계작물이나 벼의 새로운 품종이 개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미 익숙해져 있는 벼 재배의 시스템을 보았을 때 동계작물 신품종 개발하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또한 사료작물로 이용되는 동계작물을 재배함에 있어 축산농가와 대화를 통한 이해관계를 구축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아 아쉬움이 남는 제도입니다.”

- 쌀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에서 시급히 할일은.

“우선 미곡 처리장에서 혼합을 금지하고 단속을 강화해야 합니다. 현재 쌀전업농 중에는 혼합하는 사람이 없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이를 어기는 이들에게는 엄격한 처벌과 감시로 우리 쌀을 위협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또한 쌀전업농은 쌀 품목에 만큼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농업단체입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쌀의 대표성을 가진 단체는 쌀전업농연합회이라는 인식을 갖고 쌀에 관련된 정책이나 사업에 타 단체들보다 쌀전업농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 쌀 산업 발전은 소비가 뒤따라야 하는데.

“품종, 재배기술 등 우리 쌀은 어느 나라 쌀보다도 우수합니다.

특히 주식인 쌀은 ‘밥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우리 몸에 가장 좋은 성분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쌀전업농은 소비자분들에 기호에 맞는 쌀을 생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전 품평회를 통해 조사한 결과 혼합곡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일반 쌀에 비해 4배나 높았던 자료를 근거로, 유색미 도입을 증가시키는 등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쌀 생산에 노력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