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새해 인터뷰-김명성 (사)한국쌀전업농세종시연합회장]... “주식 책임지는 쌀전업농, 쌀 가치 알리는 다양한 사업 진행”
[신축년 새해 인터뷰-김명성 (사)한국쌀전업농세종시연합회장]... “주식 책임지는 쌀전업농, 쌀 가치 알리는 다양한 사업 진행”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1.02.1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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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쌀 소비자 인식 변화 주도…지난해 가장 큰 성과 
‘밥맛 좋은 쌀 경진대회’로 품질 따른 차별성 홍보 
올해 쌀전업농 교육에 역점…내실 있고 알차게 꾸릴 것   

시대변화 맞춰 쌀전업농이 가공, 유통 전 과정 참여해야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생산만 주도해서는 지금의 쌀산업을 지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쌀 농업인이 가공과 유통 등 소비자 밥상에 오르기까지 전 과정을 함께 참여하고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정부와 함께 마련하는 역할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 역할을 우리 쌀전업농이 앞장서 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쌀전업농세종시연합회는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작지만 단단한 단체로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움직임을 보일 예정입니다.”

과거와 같이 생산자는 생산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생산부터 가공·유통 등 전 과정에 참여하고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쌀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쌀전업농의 역할이라 강조하는 김명성 한국쌀전업농세종시연합회장을 만나봤다.

-지난해보다 더 큰 움직임을 보일 예정이라던데.
지난해 코로나19 등으로 쌀전업농을 비롯해 사회 전체가 움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하지만 한 단체의 회장으로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어려움 가운데서도 쌀전업농세종시연합회는 농식품부가 진행하는 제23회 전국고품질쌀생산 우수 쌀전업농선발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5회째 진행된 ‘밥맛 좋은 쌀 경진대회’ 등을 성공리에 개최해 제대로된 쌀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이춘희 시장을 비롯해 세종시의 적극적인 농정책이 매우 큰 힘이 됐다.

아직까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올해 역시 가능한 범위 안에서 최대한의 움직임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아직까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올해 역시 가능한 범위 안에서 최대한의 움직임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작지만 단단한 단체, 내실 있는 운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전체 회원 수로 보면 400여명이 안된다. 타 도에 비하면 규모면에서는 매우 작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적은 회원수에도 불구하고 우리 쌀전업농세종시연합회는 세종시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농업인 단체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다른 무엇보다 회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움직이고 쌀전업농의 권익과 더불어 시민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쌀을 선보이고, 쌀의 가치를 알리겠다는 한마음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간의 성과가 있다면.
다른 무엇보다 큰 성과는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쌀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변화됐다는 것이다. 그간 고품질쌀에 대한 인식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농가에서 애써 고품질 쌀을 생산해도 제값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아 매번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밥맛 좋은 쌀 경진대회 등 고품질쌀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이 진행됨으로써 소비자들도 이제 고품질쌀이 갖는 차별성을 알아주기 시작했고 농가는 재배하기는 까다롭고 수량이 적더라도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고품질쌀을 선보이고자 하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또 이와 더불어 농가가 안정적으로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시내 싱싱장터를 활용해 높은 호응을 끌어내고 있으며,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쌀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핵심 사업이 있다면.
지난해 하지 못한 일들이 많아 올해는 매우 바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바로 쌀전업농 교육 부분이다. 타 도의 경우 도 회원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세종의 경우 적은 회원수로 회원대회를 진행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회원대회를 대체해 진행하는 것이 쌀전업농 교육이고 그만큼 내실있고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한다.

-신축년 새해 회원들에게 인사를 전한다면.
지난해 우리는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쌀이 갖는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올해 역시 많은 변수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의 이뤄낸 성장이 더 값어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해는 우리 쌀전업농이 대한민국의 주식을 생산한다는 더 큰 자부심을 갖고 우리 쌀의 가치를 알려 쌀산업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해가 됐음하고 이 과정에서 쌀전업농회원 모두의 참여와 적극적인 움직임을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