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잎마름병’ 강한 최고품질 ‘해품’ 벼 개발
‘흰잎마름병’ 강한 최고품질 ‘해품’ 벼 개발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4.10.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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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수량 10a 526kg…밥맛 좋은 중생종

재배안전성 높아 2017년 보급

잎이 하얗게 말라죽어 발병률이 50%이면 수량이 29%감소하고 완전미율이 19% 줄어드는 ‘흰잎마름병’에 강한 벼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벼농사에 큰 피해를 주는 흰잎마름병에 강한 최고품질 벼 ‘해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량도 높고 밥맛도 좋은 최고 품질 벼 품종이라는 설명이다.

흰잎마름병은 충남 이남의 평야지를 중심으로 해마다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6145ha의 논이 피해를 입었다.

이번에 개발한 ‘해품’은 재배 안정성이 높으며 특히 밥맛과 쌀의 모양도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벼 키가 73㎝로 ‘남평벼(78cm)’보다 작아 잘 쓰러지지 않으며 벼흰잎마름병(K1∼K3, K3a)과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한 중생종이다.

‘해품’벼를 남부 평야지에서 지난 5월 30일 모내기를 했을 때 이삭패는 시기가 지난 8월 11일로 ‘남평벼’보다 3일 정도 빨랐다.

쌀 수량은 10a당 526kg으로 ‘남평벼’와 비슷하나 밥맛이 매우 좋은 최고품질 벼 품종으로 종자 증식 과정을 거쳐 오는 2017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남정권 벼육종재배과 박사는 “앞으로 ‘해품’과 같이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고 밥맛도 좋은 쌀을 개발해 우리 쌀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도현 기자dh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