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주년 특집인터뷰-최문순 강원도지사
창간2주년 특집인터뷰-최문순 강원도지사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4.10.1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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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시장개방…수출 등 공격·적극적 대응해 나갈 계획”

쌀전업농 규모화·조직화 강화해 주 핵심인력 보호·육성

계약재배‧급식확대‧물공급클러스터 등 차별화 시책마련

강원도는 대부분이 산악지대로 이뤄져 전체면적에 대한 농경지 비율이 10%로 도중에서 가장 낮다.

또 이중에서도 밭이 차지하는 비중이 논이 차지하는 비중보다 높다. 하지만 1인당 소유하는 논의 평균 면적이 넓어 규모화가 가장 잘된 도로 불리 운다.

여기에 최근 친환경 농법으로 각광을 받는 강원도의 쌀은 대부분 수도권으로 유통·소비되며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쌀 관세화에 따른 대응으로 고품질 쌀 단지조성과 친환경 확대, 기반정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영비 절감으로 실질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농기계임대 사업을 확대하고 농자재를 지원하고 직불제를 강화하는 제도적 방법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철원 쌀과 같은 명품 브랜드를 육성하고 홍보·마케팅을 강화하며 계약재배·학교급식 확대와 같이 실질적으로 판로 확보를 위해 노력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평소 도지사님의 농업·농촌에 대해 철학은.

“평소에 농업·농촌은 ‘삶의 근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요즘 쌀 관세화 등 어려운 시기에 직면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또한 농업·농촌은 식량주권의 생산지이며 농업인은 그 것을 만들어내고 공급하는 주체로 계속 유지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도는 어렵고 힘든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하는 시대적 변화에 적극 대처해 나가고 있습니다.

웰빙·힐링 할 수 있는 먹거리 생산과 농촌관광 등 휴식처 제공을 위해 5년마다 농업·농촌 발전계획을 새롭게 수립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가보고 싶고 살기 좋은 농업·농촌이 되고 농가소득도 한층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쌀 관세화가 발표됐습니다. 강원도에서 준비한 대책 방안이 있다면.

“고율관세로 결정돼 농가의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그러나 아직도 쌀 개방 결정 후 대다수 농가들의 불안이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쌀 농가보호 및 육성을 위해 쌀 시장개방에 공격·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먼저 고품질 안전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해 고품질 쌀 생산단지 조성, 들녘별 경영체 육성, 쌀 생산 기반 정비 등과 함께 도내 벼 재배면적을 매년 친환경 재배로 확대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영비 절감을 위한 쌀전업농 육성,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 필수 영농자재 지원 등 농가에게 실질적인 소득이 보장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전문 경영체와의 계약재배 확대, 도내 및 수도권 학교급식 공급 확대, 쌀 수출 방안 등 우리 도만의 차별화된 시책을 적극 발굴·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경쟁력 있는 강원쌀농가를 위해 쌀전업농 규모화·조직화를 더욱 강화해 주 핵심인력으로 보호·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전국 최초로 통합형 시스템을 중장기적으로 구축해 안정적인 용수관리 및 권역별 광역 물공급클러스터 용수관리 사업을 중앙 부처와 협의해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국회와 쌀산업발전위원회 협의를 거쳐 마련된 정부의 쌀산업발전대책에 따라 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 그동안 쌀 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과 그 성과는.

“그동안 쌀산업을 위한 육성 사업으로는 고품질 안전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해 단지조성, 친환경 확대, 기반정비 추진을 하며 경영비 절감 실질소득 보장을 위해 농기계임대 확대, 농자재 지원, 직불제 강화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브랜드 육성,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홍보·마케팅 강화, 계약재배·학교급식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품질쌀 브랜드화·차별화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품질쌀 재배가 지난 2000년 91%에서 2014년 94%로 확대 됐습니다.

또한 생산기반 정비, 안전영농기반 구축, 경영비 절감을 통한 소득향상으로 수리안전답, 기계화율이 전국대비 각각 3%, 7% 상승해 지난 2000년 75%, 87% 대비 2014년 82.9%. 91.5% 상승하는 결과를 이뤘습니다.

더불어 계약재배 등 수확·판매 시스템을 전체 69%면적(2만 5000ha)에 구축했습니다. 이는 RPC계약재배 2만ha, 친환경 1000 ha, 직거래 4000ha에 해당합니다.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 공공비축미곡, 쌀직불금 지급으로 경영안정을 위해 2000부터 2014년까지 41개소 RPC에 246억 5200만원을 들여 현대화 했으며 1개소에 브랜드육성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2013년 공공비축을 위해 1202억 1200만원의 예산을 사용했으며 쌀직불금으로 297억 2000만원을 지원했습니다.”

- 쌀 산업의 핵심주체인 쌀전업농에 대한 지원계획은.

“그동안 쌀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품질 쌀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최적 경영체 육성과 청정성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쌀 생산 확대(1만ha 전체의 30%이상) 등을 진행했습니다.

쌀 전업농 중심 규모·전업화로 경쟁력 제고를 위해 4.7ha이상 3000호를 육성했고 농기계 임대사업을 확대하고 농가부담 경감을 위한 임대사업소 50개소와 대형농기계지원 18개소를 설립했습니다.

필수영농자재 지원으로 영농비 절감을 위해 면세유를 연 2만㎘, 연 3만ha에 벼 재배용 상토를 지원했습니다.

쌀 소득보전 직불제 지원 강화로 ha당 90만원하던 직불금을 ha당 100만원으로 이전보다 높게 측정했습니다.

“아울러 광역 공동브랜드 쌀을 육성해 권역별 RPC·DSC를 통합해 14개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홍보·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판로안정을 위한 농협·고품질경영체 중심 계약재배를 전체의 75%, 2만3000ha까지 확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급식 공급 협의회’를 구성·운영해 도내 및 수도권 학교급식 공급확대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쌀 개방화 대비 규모화와 전문 경영능력을 갖춘 쌀전업농 육성을 위해 2020년까지 3000호, 호당 경지면적 6ha(전국규모)를 목표로 마인드 제고를 위한 맞춤형 전문교육 실시 등 미래농업의 주역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 이 부분만은 우리 도가 최고라는 농업정책을 소개한다면.

“우리 도에서는 친환경쌀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 기반을 마련해 쌀, 식자재 4000톤을 수도권에 공급 하는 등 전국 최고의 친환경농산물(유기·무농약 인증)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수도권에 전국 우위를 선점해 친환경 쌀을 포함한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도내의 친환경 쌀 재배는 2000년대 들어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00년도에 342ha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의 경우 2500ha 정도로 7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최고의 고품질쌀 생산을 위해 우량종자를 공급해 고품질벼 재배율이 도내 94%를 차지합니다.

지속 확대를 위해 고품질쌀생산단지조성(2006~2013년간 5200ha), 벼 재배용 상토지원(2011~2013년 8만 3893ha), 원적외선곡물건조기(2009~2013년 125대)지원 등을 실시해 생산비절감 및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촌관광활성화로 농외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수준의 체험관광기반구축, 운영체계화 및 홍보마케팅 강화를 통한 관광객 유치 확대로 농외소득 향상에 획기적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농촌체험마을조성 11개소, 체험마을사무장지원 80마을, 수학여행단유치지원 20마을, 새농어촌건설운동 마을(325 마을) 등을 구성해 운영중에 있습니다.

더불어 전국 최초로 ‘강원도 농수산물의 수급안정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2014.7.11)과 채소류 수급안정자금 조성으로 우리도만의 농·특산물 수급조절과 가격안정을 꾀해 농가보호 및 경쟁력 제고에 힘쓸 계획입니다.

앞에도 말씀드렸듯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뭄극복을 위해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우선이기 때문에 우리 도에서는 전국 최초로 안정적인 ‘권역별 광역 물공급 클러스터’ 용수관리 사업을 중앙부처와 협의해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 마지막으로 농촌·농업에 대한 희망 메시지를 주신다면.

“아직도 농업·농촌은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도내 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생산기반확대 및 생산비 절감, 고품질쌀 생산, 유통개선, 쌀직불사업 등 다각적 지원으로 지난해 한 단계 상승한 농업소득 전국 4위를 차지했습니다.

도내 쌀이 안전하고 맛있는 쌀임을 적극 홍보하고 기능성 쌀, 친환경쌀 생산확대 등 경쟁력 있는 쌀 생산과 수급안정, 경영비 절감, 직거래 확대 등 주요 정책 수립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쌀 수출방안, 농촌관광 유치 확대, 6차산업화를 통한 농업 외 소득향상과 쌀을 고급화 하고 판매망 구축을 확고히 해 나간다면 쌀 관세화는 물론, 농업 소득의 주 소득원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도에서도 쌀 개방 대비 농가소득 및 경영안정화를 위해 장기적인 강원쌀산업 발전대책을 수립중에 있으며 신규시책 발굴 등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