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가치 끌어 올리겠다”
“한돈 가치 끌어 올리겠다”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1.03.0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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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SOP 지침 개정 등 개선책 정부 건의
한돈협회·한돈자조금 기자간담회 개최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초지일관으로 임기 마치는 날까지 한돈 가치에 대한 국민 인식을 올리는 데 총력을 다하고 마지막까지 한돈 산업에 헌신하겠다”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하태식 회장은 지금까지의 소회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하태식 회장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정부의 ASF 권역화 대책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며 개선책을 요구했고, 퇴비부숙도 추가 운영 요청과 돼지고기 가격 안정화 방안, 소비 촉진 홍보 등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협회·자조금 주요활동 사항 공유 등 ‘축산전문지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하태식 회장은 “정부의 권역화는 한돈 생태계 파괴 및 산업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정책이므로 철회 및 핀셋방역이 필요하다”며 “농가들의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방역대를 제한하는 등 현실에 맞게 조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하 회장은 특히 방역심의회 위원이 제대로 구성돼야 한다며, 농가의 입장을 전달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하 회장은 농식품부에 SOP 개정에 대해서도 정부에 건의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농장이라도 독립된 가족생활을 하고 있으며, 강화된 방역시설을 완료한 경우 살처분에서 제외해야한다”며 현행 SOP 지침을 지적했다. 이어 “ASF 발생농장 폐업 등 장기간 재입식을 하지 않아 시험 입식이 불가할 시 발생농장과 가족농장, 500m 내 농장 환경검사(3회) 실시 후 이상이 없을 경우 재입식을 허용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가축분뇨 퇴비 부숙도 문제는 계도기간을 1년간 운영하기로 함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기간 종료로 인해 위반 농가는 처벌된다. 하지만, 농식품부에서 설치하기로 한 퇴비 전문유통조직과 공동퇴비장의 실질적인 설치나 운영이 지연됨에 따라 제대로 시행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축산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돈 산업 현안을 공유했다.

하태식 회장은 “정부는 부숙도 측정 결과 99.5%가 문제없다고 발표하고 있는데, 현장에서는 아직 준비되지 못한 부분이 많다”며 “퇴비부숙도 계도기간을 추가적으로 1년 연장할 수 있도록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돈자조금은 오는 3월 3일 삼겹살데이 기념 프로모션으로 ▲온오프라인 행사 ▲TV 광고 및 디지털 홍보 ▲한돈 인증점 할인 이벤트 ▲한돈농가 선물하기 릴레이 캠페인 등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한돈협회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농업용 수분조절제(왕겨 등) 폐기물관리법 적용 제외 요구 ▲야생멧돼지 ASF 관리대책 건의 ▲가축분뇨 정화방류시설 확대 지원 요청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