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벼·콩·팥 보급종 2만3천여톤 공급
2022년 벼·콩·팥 보급종 2만3천여톤 공급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1.03.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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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고품질 품종 중심 27개 품종 선정
올해 하계작물 종자 추가신청 접수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2022년 벼·콩·팥 등 하계작물의 생산·공급 계획이 확정됐다. 벼는 고품질 품종 위주로 27개 품종 2만1800톤을, 콩은 1292톤, 팥은 50톤 공급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식량작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고급화를 위해 2022년 하계 파종용 벼·콩·팥 종자를 총 2만3142톤 규모로 생산·공급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생산·공급계획은 식량작물 수급동향, 국산 콩·팥 등 식량자급률 제고, 고품질화 등 정책 방향과 농업인 수요를 반영해 결정했다.

벼 작물은 쌀 품질 고급화와 소비를 고려한 수급 동향을 반영해 고품질 품종 등 27개 품종을 2만1800톤 생산·공급한다.

해당 품종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벼 품종 중 ‘최고품질 벼 품종’으로 선정된 삼광(3225톤), 영호진미(800톤) 등 8개 품종과 10년 동안 꾸준한 수요가 있는 신동진(3300톤), 일품(2618톤) 등 10개 품종 등이다.

이중 신동진을 포함한 다수확 품종은 2022년 4400톤으로 전체 공급량의 20% 수준이며, 매년 공급 물량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또 고시히카리, 추청 품종 같은 일본 유래 외래품종은 ‘참드림’으로 대체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기후, 지역별 재배 적응지역 등을 고려해 조생종(6), 중생종(4), 중만생종(17) 품종을 고루 선정해 농업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콩 작물의 경우는 선풍, 대찬 등 품종을 확대해 11개 품종 1292톤을 공급한다. 선풍, 대찬 품종은 논 재배에 적합하며, 기존 품종인 대원보다 수량이 많고 꼬투리가 높이 달려 농기계 작업이 용이한 특징이 있다.

팥 작물은 국산 팥 종자수요 증가 등을 반영해 아라리 품종으로 50톤을 공급한다. 국내에서 개발된 아라리 품종은 농가의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기계 작업이 용이하도록 개발된 것으로, 생산성 및 통팥, 앙금제조 용도로 사용하기 좋다.

한편, 국립종자원에서는 올해 벼 정부보급종 종자 중 일부 잔여 품종(13개 품종, 1248톤)과 콩·팥 정부보급종 종자(9품종, 1020톤)를 신청받고 있다. 

벼 정부보급종은 행정기관 신청 기간 이후 남은 품종을 잔여 물량 소진 시까지 종자원 누리집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되고, 콩·팥의 경우 시·도 단위 신청 기간(2.1~3.19)에 시·군농업기술센터(농업인상담소) 및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민욱 농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장은 “앞으로도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고품질 우량종자를 생산·공급해 농업 생산성을 향상하고 농업인 소득을 증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