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형 시의원, 강동구 치유농업센터 구축 예산 확보 '숨은 공신'
이준형 시의원, 강동구 치유농업센터 구축 예산 확보 '숨은 공신'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1.03.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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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치유농업 사업예산 증액
강동농협 설득해 부지 확보도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서울강동농협과 강동구에 치유농업센터 구축을 위해 상호협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치유농업센터 구축은 2년차 사업으로, 사업수행을 위해서 농업기술센터는 2년 동안 10억의 예산을 투입하고 강동농협은 사업부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2019년 4월 10일 도시농업의 날 기념 텃밭 개장행사에서 이준형 의원
2019년 4월 10일 도시농업의 날 기념 텃밭 개장행사에서 이준형 의원

이번 MOU는 지난해 3월 24일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부터 출발했다. 

법안이 제정되면서 농촌진흥청은 전국 농촌진흥기관을 통해서 치유농업센터를 전국적으로 5개소를 구축하려 했지만 기획재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경상북도에 한 개의 센터만 시범운영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농진청 2021년 예산이 전년보다 7% 증액된 1조 961억원으로 확정되면서 농진청은 ‘치유농업센터 구축’ 사업에 10억원을 편성했다. 이로 인해 경상북도를 포함해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에서도 치유농업센터를 시범운영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준형 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1)은 이번 치유농업센터 구축에 1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해 숨은 공신으로 꼽힌다. 

치유농업센터 구축사업은 애초 지난 2020년 예산 신청 과정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이 의원은 이 과정에서 국회에 찾아가 농진청 치유농업 사업의 예산 증액을 위해서 예산결산위원회 의원을 설득했고, 그 결과 전국 최초 서울시 강동구에 치유농업센터 구축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끌었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전국 최초 치유농업센터 구축에 있어서 부지확보에도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준형 의원은 이번에도 농협을 방문해 조합장을 설득했고,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로 친환경농업센터 부지 1만2803㎡를 6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강동농협의 협력을 이끌어내 강동농협과 농업기술센터의 업무협약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 내에서 도시농업 전도사로 도시와 농촌 간의 상생관계를 늘 강조해왔다. 특히 작년 제295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에서는 '서울특별시 사회적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상정하고, 이 조례안이 원안가결 되면서 서울시 치유농업을 포함한 사회적농업 산업 육성에 힘을 실어주었다.

시민의식이 날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시민들은 양적성장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 가치를 추구하는 활동에 대한 갈증이 생겨나고 있으며, 그에 따라서 “힐링”이라는 키워드가 점점 중요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치유농업센터는 서울시민들에게 농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생명을 돌보는 주체가 된다는 ‘자존감’, ‘내가 가꾼 것이라는 성취감’, ‘생명 존중 사상’ 등 심리적 효과를 통해, ‘건강의 회복을 위한 수단’으로써의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전할 전망이다. 

이 의원은 “작년 발의한 조례안 제정의 결과가 ‘치유농업센터 구축’을 위한 MOU라는 첫 출발과 함께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강동지역 뿐만 아니라 서울시 전체에 치유농업이 확산되는 성과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며, “농촌은 도시에 먹거리를 공급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도시에서도 농촌에 상응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치유농업센터는 농촌의 가치를 서울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