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의무자조금 빠른 정착 위해 함께 갑시다”
“마늘의무자조금 빠른 정착 위해 함께 갑시다”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1.03.0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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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출금 납부고지서·경작신고서 발송 시작
농가수취 목표가격 실현 등 올해 사업내용 발표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국내 노지채소 최초 의무자조금으로 전환된 마늘의무자조금의 의무거출금 납부와 경작신고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최상은)는 지난 5일부터 경상도와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의 모든 마늘생산자에게 의무거출금 납부고지서와 경작신고서를 발송했다. 

마늘자조금위원회는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사업임에 따라 현장의 혼란이 예상돼 의무자조금 사업 내용과 의무거출금 납부 당부 담화문도 함께 발표했다. 

자조금위원회는 담화문에서 “이번에 발송되는 납부고지서는 2020년 재배면적 기준으로 납부 고지가 돼 현장에 많은 혼란이 있을 수 있고, 경작신고 의무화가 되면서 더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면서 “현장의 의견을 잘 청취해 주시고, 현장 분위기를 잘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의무자조금 사업 내용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자조금위원회는 먼저 철저하게 생산자 입장에서 수급정책을 추진하고, ‘농가수취 목표가격’ 실현을 위한 수급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또한, 현재 8개 주산지 시군에서 2021년산 마늘 파종면적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재배면적 전수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수급정책을 세울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다음으로 실질적인 생산자 조직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이에 이달부터 15개 주산지 시군부터 의무자조금 단체의 시군 사무업무와 생산자 조직화 업무를 담당할 직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끝으로 ‘계약재배’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계약재배 활성화 TF팀을 구성하고, 2022년산 마늘 생산량 중 20~30%는 계약재배 물량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최상은 위원장은 “이제 의무자조금으로 전환한 지 갓 석달이 됐다”며, “우리는 이 석달 동안 기존에 요구만 했던 상황에서 벗어나, 지금까지 시도해 보지 않았던 새로운 일들을 시작하고 있다. 마늘의무자조금의 빠른 정착을 위해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