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 오양호 대동공업 국내사업본부장
현장인터뷰 - 오양호 대동공업 국내사업본부장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4.10.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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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품질·가격 경쟁력 높아…성능 한 단계 ‘UP’”

DK트랙터·6조 콤바인·다목적 운반차 TIRE4엔진 탑재

저매연·저소음·저연비 실현…가격인상폭 크지 않을 것

대동공업이 하우스용 DK트랙터, 6조 콤바인, 다목적 운반차 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시연회를 열어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제품들은 TIRE4 엔진을 탑재한 친환경 고성능의 농기계를 자신 있게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만큼 제품에 자신이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이날 행사에는 대동공업 국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오양호 본부장이 직접 시연회장에 나와 직접 설명하는 열정을 보였다.

오 본부장은 이날 시연회에 대해 “이제는 대동의 농기계가 외국 업체들 제품에 전혀 밀리지 않을 정도로 성능과 가격측면에서 큰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선보인 제품들은 기존에 나왔던 제품들보다 친환경·고성능으로 무장한 제품들이었다.

오 본부장은 제품 하나하나에 대해 “하우스 재배에 최적화된 트랙터 DK시리즈는 국내 노지 재배면적이 계속 줄고 있는 반면 하우스 재배는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DK시리즈를 만들어 선보이게 됐다”면서 “저매연, 저소음, 저연비의 TIRE4 엔진을 탑재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6조 콤바인은 타사에 비해 많이 늦은 편이다. 타사 제품들은 5조를 개조한 것이지만 우리제품은 순수하게 6조만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6조 콤바인이다. 지금은 시제품으로 내년 하반기에 100대를 우선 출시할 계획”이라며 “기존에 문제점을 개선하고 제대로 된 제품을 내놓기 위해 시간이 걸린 만큼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현장에서 본 6조 콤바인의 성능은 기존 제품을 뛰어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성능이 좋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TIRE4 엔진을 탑재해 농기계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를 하고 있다. 실제로 20~25% 정도 가격 상승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오 본부장은 물론 가격 상승은 있을 것이지만 대동공업은 TIRE4 엔진의 국내엔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가격 상승 폭을 낮춰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동공업 농기계의 성능, 기능 등 세부적으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진다면 타사와의 경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내엔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만든 제품인 만큼 품질 면에서 자부하고 있으며 농기계시장에 소비자의 평가로 품질을 인증 받을 것이다. 물론 가격인상폭도 다른 업체에 비해 낮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지금까지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영업했다면, 이제부터는 고객층을 세분화 해 영업을 펼칠 생각이고 이를 위해 내부 마케팅 연구진도 확보했다”면서 “농기계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전체적인 가격도 올라 있는 상태다. 다른 영업 전략을 모색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에 내년에는 보다 현장에 맞는 실질적인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