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응 높은 ‘농기계 임대사업’ 기계화율 높인다
호응 높은 ‘농기계 임대사업’ 기계화율 높인다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1.03.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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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32억 투입…임대 실적 매년 상승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충남도(도지사 양승조)가 추진하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총사업비 32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농기계임대사업은 농업 기계화율을 높여 적기에 영농을 실천하고, 경영비 절감으로 농가 소득 증대 등 농촌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도내에서는 33개 임대사업소가 설치‧운영 중이며, 70여 기종에 9200여대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임대 실적을 보면 2015년 5만608건에서 2019년 7만8173건으로 약 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농업인구가 30만8455명에서 26만3124명으로 약 15% 감소한 것을 고려할 때 농기계임대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임대 실적 역시 8만2751건으로 집계, 매년 10% 내외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예산군에 거주하는 농업인 A씨는 “그동안 연간 한두 차례 사용을 위해 수백만원을 들여 농기계를 사야 했는데, 이제 가까운 임대사업소에서 1~2만원만 지불하면 된다”며 “농기계를 보관‧관리하는 번거로움까지 해소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농기계 임대사업에 대한 농업인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행정서비스도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도는 올해 ▲농기계 임대사업소 분소 1개소 ▲여성친화형 농기계 구입 7개소 ▲주산지일관 기계화 5개소 ▲노후농기계 대체 지원 4개소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별 수요를 분석, 농업인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농기계를 구비하고, 원거리 농업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운반서비스, 농기계 순회수리 교육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종호 도 식량원예과장은 “농촌 인구의 감소에 대한 대책으로 농업 기계화는 필수”라며, “농기계 임대사업에 대한 농업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