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직권등록 확대해 농업인 피해 줄인다
농약직권등록 확대해 농업인 피해 줄인다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1.03.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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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기원, 64종 추가 약제 등록 추진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은 2019년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는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의 정착을 위해 병해충 방제 약제가 없거나 등록이 시급한 주요 작물을 대상으로 농약직권등록을 지속해서 추진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PLS는 수입 및 국내에 유통되는 농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도입한 제도다. 작물별로 등록된 농약 이외의 농약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신규 농약등록을 위해서는 반드시 농약등록시험을 거쳐야 한다.

경북농기원에서는 2012년부터 농약등록을 추진해 52작물 119약제를 등록 완료했고, PLS 시행을 본격적으로 대비하면서 최근 3년간 농약등록 요청이 가장 많은 작물을 중심으로 30작물 70종의 농약을 등록했다. 

농업인의 농약 오남용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복숭아, 오미자 등 9종의 농약안전사용 책자를 발간했으며 2021년에는 ‘오이 농약안전사용서’를 발간해 배부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등록 농약 수가 적거나 새로 도입된 작물 등의 농약 등록도 여전히 필요한 실정으로, 특히 올해는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 중인 잠정 안전사용기준 설정 농약의 사용이 끝날 예정으로 농약직권등록 확대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오이, 포도, 버섯 등 9작목 11병해충에 대해 64종의 약제 등록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며 사과 등 농약안전사용 책자도 확대 발간할 예정이다.

신용습 원장은 “PLS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경북지역 재배작물에 필요한 약제를 지속적으로 발굴·등록하고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