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선제적 가뭄대응에 최선
[전문가칼럼] 선제적 가뭄대응에 최선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1.03.17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용재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부장
김용재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부장.
김용재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부장.

24절기 중 개구리가 깨어나는 경칩을 넘어 춘분으로 넘어가고 있는 3월 중순, 농어촌은 한해 농사 구상과 준비로 점점 바빠지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본격적인 영농기에 발맞춰 풍년을 기원하는 농민의 마음으로 2021년 원활한 용수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678.2~751.9mm)과 비슷하나 지역 차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사 관리 저수지의 저수율은 전국 평균 85%로 영농초기에는 물 부족 우려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지역별 한해 및 비상상황에 대비하여 물 부족 예상 저수지의 저수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가을걷이 이후부터 지역별 저수율, 강수량 현황 및 전망 등을 분석해 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해서 용수확보대책을 추진하여 영농기 이전인 3월 현재, 523만톤의 농업용수를 추가 확보했다. 또한, 물이 가장 많이 필요한 6월 말까지 안정적인 영농급수를 위해 용수확보 수립대상을 추가 선정하는 등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공사의 사전 영농대비 용수확보 노력에도 불구하고 언제든 가뭄은 찾아올 수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공사소유 대형양수기(펌프 직경 150mm이상)의 지역별 보유현황을 공유하고 이를 상호 연계·활용하도록 운영계획을 수립하여 가뭄 시 신속한 용수확보는 물론, 풍수해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최근 가뭄의 패턴을 살펴보면 발생주기는 점점 빨라지고 지역별 강수편차도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소리 없이 다가오는 가뭄재난에 한발 앞서 대응하기 위한 공사의 노력에 올 가을 농어촌은 풍년으로 답할 것이라고 우리는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