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군 산불 9시간 만에 진화 완료
강원 홍천군 산불 9시간 만에 진화 완료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1.03.2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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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인력 248명 투입
초대형헬기 등 7대 동원
산불진화인력이 지난 23일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 산18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지난 23일 15시 52분경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 산18에서 발생한 산불을 24일 00시 40분에 진화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를 위해 지난 23일 산림청 초대형헬기 2대를 포함한 총 5대의 산불진화헬기와 지상진화인력 248명을 긴급 투입했으나, 초속 8m/s의 강한 바람과 벌채지 부산물, 절벽 및 암석지역 등 악조건으로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불이 야간으로 이어져 산림청에서는 산불드론을 긴급 투입해 상황을 실시간 파악했고,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산불진화인력들이 밤새 진화해 산불이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은 산불인접지에서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최초 화재가 발생해 산림 약 20㏊가량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화 완료 후 ‘산림보호법’에 따라 현장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산불이 재발화 되지 않도록 잔불 정리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인명 및 재산피해는 없으며, 대피했던 4명의 지역 주민도 안전하게 가정으로 복귀했다. 

고락삼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과장은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산불이라도 산불 가해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며 “산림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입산 시 화기를 소지하지 말고, 산불 발생에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