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진 남북, 식량‧비료 지원으로 돌파구 마련될까
멈춰진 남북, 식량‧비료 지원으로 돌파구 마련될까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1.05.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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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적 대북 식량‧비료 지원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개최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현 정부 출범 초기부터 많은 공을 들였던 남북협력 시계가 장기간 멈춰진 상태다. 그간 논의됐던 다양한 협력사업 역시 멈춰져 일각에서는 서둘러 남북화해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8일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시갑)이 산림비전센터 대회의실에서 42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공동으로 ‘인도적 대북 식량‧비료 지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정부는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인도적 협력을 일관되게 진행할 것”이라며 “남북 간 인도적 협력은 남북이 생명‧안전공동체를 함께 만들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토론회는 이종석 전 장관이 ‘북한 경제상황과 대북 인도적 지원’에 관한 기조발제를, 김수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토론 좌장을 맡고, 주철현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용선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김영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임형준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장이 참여해 교착상태에 놓인 남북관계를 타개하기 위한 인도적 대북 식량·비료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종석 전 장관은 기조발제를 통해 “남북관계는 5월 진행될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하고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인도주의 지원 역할이 큰 만큼 지원 항목에 속한 비료, 식량 등에 큰 비중이 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선 주철현 의원이 직접 토론자로 나서 ‘정부 차원의 대북 식량·비료 지원 현황과 시사점’을 발표했다.

주철현 의원은 “향후 남북평화 체제가 공고히 구축되고, 대북 지원이 상시화 될 경우에 대비해 국내 쌀 생산량 조절과 관련된 정부의 농업정책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