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소·정 농촌현장 간담회 실시
농식품부, 농·소·정 농촌현장 간담회 실시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4.11.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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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 우수 6차 산업 현장 체험
백석올미영농조합 농업 새로운 길 제시

정부와 농민단체 및 소비자단체가 함께하는 농·소·정 농촌현장 간담회가 지난 15일 충남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업·농촌 6차 산업 현장을 체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임종완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장, 김준봉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김천주 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장, 민연태 농식품부 소비과학정책관, 하영효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장 등 30여 여명이 참가해 토론과 현장 체험, 농·소·정 상생나무심기 등을 실시했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김금순 백석올미영농조합 대표가 ‘6차 산업 추진 성공사례’를 부녀회원들과 함께 연극으로 보여줘 참석자들의 공감을 샀다.

김 대표는 5년 전 귀농해 백석리에 정착해 부녀회장을 맡아 매실한과 공장을 설립해 농산물 생산과 가공 체험·관광 및 유통 등 6차 산업화로 농가소득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조합은 부녀회원 33명이 출자해 참여하는데 찹쌀, 쌀, 참깨, 검은깨, 매실 등의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시가에 구매하는 것은 물론 매실한과, 매실조청, 매실고추장, 매실장아찌 등의 가공제품을 생산해 체험관광과 유통을 병행하는 6차 산업 현장이다.

지금은 조합원이 55명으로 늘었다. 무엇보다 이들 회원의 평균나이가 70세가 넘는다는 것에 참석자들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또 체험휴양마을과 농촌체험학습장, 마을축제, 평생학습마을, 자원봉사센터, 직거래장터, 온라인마케팅, 농협마트 입점 등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조합원이 판매자이자 소비자로 판매회원에게 15%의 수익금을 주고 있다.

이처럼 조합은 체험·학습과 유통 등을 겸하는 6차 산업 현장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부녀회원들을 고용하는 등 마을 일자리 창출과 농가 소득제고에 기여하고 있는 것을 인정받아 올해 농식품부의 6차 산업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이 마을은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모두 조합원들에 의해 이뤄지고 여기에 체험휴양마을과 농촌체험학습장 등이 있어 6차 산업의 본보기”라면서 “특히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것이 진정한 복지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 현장에서 농소정이 머리를 맞대어 더욱 농업 농촌이 발전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보자”고 말했다.

김천주 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장도 “이렇게 할머니들이 힘을 합쳐 열심히 하는 모습은 본받을만하다. 여기서 쌀 소비촉진이 문제인데 조청을 이용한 한과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 와서 이처럼 좋은 사례를 보면서 우리 농산물을 어떻게 활용해 소비를 촉진시킬지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