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윤종철 국립식량과학원장]...“농업 발전과 식량안보 지키기 위해 다양한 연구 진행”
[인터뷰-윤종철 국립식량과학원장]...“농업 발전과 식량안보 지키기 위해 다양한 연구 진행”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1.05.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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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콩 등 디지털농업 융복합기술 현장 실증 
식량작물 부가가치 향상 등 첨단 융복합 기술 총력 
지자체별 명품 브랜드 연계 ‘최고품질 벼’ 품종개발 지원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코로나19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농업계를 비롯해 사회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산업에 기반이 되는 농업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움을 타개하고 농업의 가치를 지키고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활동과 식량안보를 지킬 수 있도록 국립식량과학원은 식량의 안정적인 수급과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2월 새롭게 국립식량과학원장에 취임하며 적극적이고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윤종철 국립식량과학원장을 만나 국립식량과학원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국립식량과학원 어떠한 변화를 보이게 될지.
식량과학기술 개발과 현장 보급 확대를 통해 식량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세 가지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추진코자 합니다.

첫째, 청 역점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 도출에 집중하겠습니다. 벼, 콩, 밀 등 디지털농업 융복합기술의 현장 실증과 디지털 랩 운영 확대를 통하여 디지털 농업을 앞당기고, 외래 품종 대체, 콩·밀 식량자급률 향상 및 사막벼 재배 실증 등에 식량원이 가진 역량을 집중하여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습니다.

둘째, 농식품부, 지자체와 연구기관의 대내외 협력 및 협업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수요자 맞춤형 현장실증을 확대할 계획으로, 농업인과 소비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하고, 유관기관과 지자체, 산업체 등과의 효율적인 소통과 협력 강화로 식량과학원이 창출하는 연구 성과의 가치가 배가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미래 대비 식량산업연구를 강화해 탄소 제로, 그린 뉴딜에 부합하는 품종 육성, 간척지 활용, 식량작물의 부가가치 향상과 식·의학·산업소재 개발 등 첨단 융복합 기술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중점 연구‧개발 계획이 있다면.
그동안 국립식량과학원은 녹색혁명 달성의 주역으로 자존심과 긍지를 가지고 많은 성과를 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데이터·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전환이 국가와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면서 세계적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우리 농업분야도 기후변화, 고령화, 식량문제 등의 난제 해결을 위한 유력한 대안으로 디지털농업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원장으로서 농업 관련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농업의 실천과‘첨단과학기술이 융복합된 식량과학혁신이 여는 디지털 농업·농촌, 국민의 일상과 함께 합니다’라는 우리 원의 비전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상기후와 관련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면 어떠한 것이 있을지.
우선 육종소재 부분에선 분자육종 활용 기후변화 대응 육종 신소재 개발을 목표로, 빈번한 태풍에 의한 도복·수발아 피해 저감 내재해성 소재 개발, 폭염·온난화 대응 내열성 및 병해충 저항성 육종소재 강화, 디지털 기반 밀 핵심집단 활용 내재해성 육종소재 개발 확대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안전재배 부분에선, 기온 상승에 따른 식량작물 안정 재배법 재설정, 중북부 지대별 벼 생태형·재배적기 재설정 및 기후-작물학적 요인 구명, 맥류 재배한계지 이동실태 조사 및 품질변화 영향평가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영향평가 부분으로 기상재해별 식량작물 생육 영향평가 및 피해 대응기술 개발, 감광성 조절 관련 생태형별 출수 반응 차이 생리적 원인구명, 생육시기별 폭염정도와 발생 기간에 따른 피해 분석에 중점을 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벼 외래품종 대체’와 관련 성과와 더불어 올해 중점 계획이 있다면.
성과적인 부분을 논하자면, 지역 브랜드화 지원을 위해 현장 연계 품종 개발보급을 진행해  이천·아산 지역 수요자 참여 지역 맞춤형 품종 개발하고, 신품종을 이용한 지역특화 품종 사업 지원 확대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습니다.

올해 중점 계획으로는 지역의 수요자 요구 맞춤형 벼 품종개발로 현장애로 해결해 품종육종 단계부터 생산자·소비자·지자체 참여로 만족도 향상시키고, 지자체별 명품 브랜드 연계 최고품질 벼 품종개발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자체와 협업을 통한 국내육성 식량작물 신품종 현장 보급을 촉진하고, 지역별 수요조사를 통한 외래품종 대체와 지역특화 신품종 보급 확대할 예정입니다.

-쌀 소비 확대 위한 특수미 품종개발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올해에는 가공용·기능성 특수미 등 소재 다양화 품종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으로, 쌀 소비 다양화를 위한 가공용·기능성 특수미 소재 다양화, 쌀의 가공적성 확대를 위한 다양한 소재탐색 강화, 산업체와 지역연계 특수미 원료곡 단지 조성 확대 등에 주력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