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위기경보 단계 ‘심각’서 ‘관심’으로 하향조정
AI 위기경보 단계 ‘심각’서 ‘관심’으로 하향조정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1.05.1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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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방 중심 방역대책 추진 
‘토종닭·오리’ 강화된 검사 체계 유지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지난해 11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라 발령했던 ‘심각’ 단계 위기경보가 지난 11일부로 ‘관심’ 단계로 하향조정됐다. 이에 정부는 예방 중심의 방역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지난 10일 중앙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관심 단계는 평시 수준의 위기경보 단계다.

중수본은 5월 현재 철새가 대부분 북상했고, 야생조류에서 지난 3월 30일 이후 1개월 이상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가금농장에서도 지난달 6일 마지막 발생 이후 추가적인 발생이 없으며, 전국 가금농장과 환경 검사 결과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위기경보 단계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위기경보 단계를 하향하되, 과거 철새 북상 이후 전통시장(토종닭)과 오리농장에서 추가로 발생한 사례를 고려해 토종닭·오리 등 방역 취약 요인에 대한 방역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토종닭이 거래되는 전통시장은 월 2회 일제 휴업·소독을 진행하고, 신규로 오리를 입식하는 농장은 방역시설 등을 내달까지 실시한다. 가금에 대한 검사를 평시 체계로 전환하되, 오리와 토종닭은 강화된 검사체계를 이달 말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AI 발생 농장은 재입식 전 방역점검과 환경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가금농장의 취약한 소독·방역시설 보완을 위해 오는 9월까지 일제점검을 추진한다.

김현수 중수본부장은 “오염원의 국내 유입이 연례화되고 있는 만큼, 가금농장과 축산관련 시설에서 차량·대인 소독시설, 전실, 그물망 등 미흡한 소독·방역시설을 신속하게 보완해야 한다”면서 “축사 출입 시 손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매일 농장 내·외부의 철저한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