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 쌀전업농’ 3천명 육성…쌀 품질 고급화”
“‘정예 쌀전업농’ 3천명 육성…쌀 품질 고급화”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4.11.26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0%이상 벼농사‧재배면적 4ha이상 농가 선정

도 생산자단체 중심…RPC참여 쌀자조금 조성

오는 2015년 수입시장의 개방돼 쌀 관세화로 전환됨에 따라 지역특성을 반영한 쌀 관련 정책이 발표되고 있다. 이에 경상북도는 쌀 산업종합대책으로 일환으로 ‘경북쌀 명품화’ 전략을 내놓고 2019년까지 1조 8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경북쌀 명품화 전략을 위해 ‘경북쌀 명품화 사업단’을 구성하고 쌀 산업의 정책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 이 사업단은 생산·유통·소비 등 관련한 기관 및 단체가 모두 참여함으로써 정책 연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사업단을 통해 생산자인 쌀전업농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임을 밝혀 쌀전업농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생산측면에서는 고품질 벼 재배와 경영비절감, 공동 경영체 육성, 논 농업의 다양화, 품질 향상인프라 강화를, 가공측면에서는 가공기업육성과 쌀가공 클러스터 조성을 대책으로 내놓았다. 소비측면에서는 친환경 쌀의 학교급식으로 제공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생산적 측면

고품질 품종을 확대 보급 및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생산비 절감시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쌀 자조금 조직을 육성하고 정예 전업농의 육성 및 관리와 논 경지 이용률 향상을 위해 논 농업 다양화를 추진한다.

최고품질 벼 재배 60% 확대

농가가 선호하는 다수확 품종에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최고품질의 명품 쌀 생산을 위한 품종 갱신 및 생산단지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최고품질의 벼 품종을 선발해 현지 적응 시험을 확대하고 들녘별 단일품종 보급으로 최고수준의 쌀 생산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선도농가 중심의 신품종 시범단지를 조성·생산기술을 교육하고 국립종자원과 협조를 통해 2013년 3만 2000ha(29%)에서 최고품질 벼 재배 면적을 2019년까지 6만 ha(6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생산한 종자는 고품질쌀 들녘별 경영체, 우수 공동체에게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친환경인증 쌀 1ha까지 확대

친환경농법과 유기농업자재에 대해 각각 50억 원, 15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친환경농법은 10ha이상인 지역에 대해 농토배양, 비배관리, 특수농법 도입에 지원하고 유기농업자재는 무농약 이상 친환경농업 실천농지를 대상으로 미생물제제와 기타 친환경 농자재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인증 쌀 생산량을 2014년 6119ha에서 2019년 1만ha까지 학교 급식 등 로컬푸드로 이용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정예 전업농…3천명(30%) 육성

쌀 비용절감을 선도하고 고품질 쌀 생산 담당 쌀농업 전문경영인을 육성한다. 농업경영의 70%이상 벼농사에 의존하며 재배면적이 4ha이상인 농가를 선정해 고품질 쌀 생산기술 및 비용절감 등 주기적인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2014년 현재 1000농가(10%)에서 오는 2019년 3000(30%)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업농 육성 및 관리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농민사관학교 과정을 통한 전문인력을 매년 600명 양성할 계획이다. 여기엔 쌀전업농 가업승계자가 최우선 지원 대상으로 분류된다.

우수공동체…명품쌀 단지화 조성

최고품질의 쌀 생산단지와 고품질 쌀 우수공동체를 육성해 경쟁력 있는 경북쌀을 생산할 계획이다. 최고품질의 쌀 생산단지는 20억 원을 지원해 10개소, 고품질 쌀 우수공동체는 2019년까지 60억 원을 지원해 30개소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원대상은 정예전업농 중심 농가조직체와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이 해당된다.

또한 우수 공동경영체는 경북 명품쌀단지로 선정해 RPC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단계부터 규모화를 유도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해 대형 농기계 등을 지원한다. 개소당 3억 원씩 50개소에 대해 150억 원을 지원한다.

잡곡 브랜드화 시범단지 조성

논 사료작물 재배를 확대해 식량자급률 향상을 도모한다. 지역별 적지적품종의 사료작물 보급을 위해 8250ha에 33억 원을,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생산단지 조성, 가공시설 및 유통센터, 기계장비 등을 지원하는데 4만ha에 234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논 잡곡 생산 브랜드화 시범단지 조성과 다용도 벼 재배, 논콩 재배, 차별화 수출단지 조성, 가공용 벼 계약재배 단지에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어 생산기반시설 구축에 약 4100억 원을 지원한다.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에 675억 원, 배수시설 개선에 962억 원, 재해예방 노후수리시설 정비에 1000억 원, 노후 위험저수지 정비에 650억 원, 용수개발에 860억 원을 투자한다.

직파…파종상 처리 지원 강화

벼 육묘 공장 확대설치, 육묘용 농자재·파종기, 지력증진, 무인헬기 이용 공동방제 확대, 소규모 방제기 지원에 투자된다. 또한 노동력 절감을 위해 벼 직파재배 기술을 2014년 1200ha에서 2019년까지 8000ha까지, 비료·농약 동시 파종상 처리기술을 2014년 3200ha에서 5500ha로 확대할 방침으로 각각 22억 5000만원과 94억 원이 투자된다.

도 자체적으로 ‘쌀자조금’ 조성

품목별 생산자 조직 중심의 자발적인 참여와 브랜드관리, 소비촉진 가격안정 등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쌀자조금 조직을 육성한다. 참여 대상은 생산자단체 및 농협·민간RPC가 해당되며 도 자체적으로 임의자조금 설치 후 향후 전국단위 자조금 단체가 설립되면 통합 운영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공·유통적 측면

가공소재 개발 및 제품 다양화로 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한 품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를 강화하고 상품성 향상을 위한 안정적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해 쌀 가공산업육성을 통한 쌀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대표 브랜드 개발‧육성

품질관리 및 가공·유통비용 절감을 위한 RPC 건조시설사업에 240억 원, RPC 가공시설 현대화에 320억 원, 경북쌀 파워브랜드 시설현대화에 36억 원이 지원된다. 또한 소규모 RPC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15개소작목반 및 법인에 45억 원이 지원된다. 또한 쌀의 등급세분화에 필요한 미질분석장비 구입에 16억 원, 곡물 건조기구입에도 54억 원이 투입된다.

쌀 품질등급 3→5등급 세분화

핵심적으로 시군 및 RPC의 단일브랜드를 유도해 난립된 개별 브랜드를 단계적으로 시군에서 통합한다. 이어 생산·유통이력관리 등 품질관리기준을 강화하며 브랜드 관리 규약을 제정하고 경북도 대표 브랜드를 선정해 육성할 방침이다.

브랜드 쌀을 지속적으로 품질관리와 상품 차별화로 품질고급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완전미율과 단백질함량의 기준 설정 및 표시를 변경해 3등급에서 5등급으로 세분화 할 예정이다. 유통에 있어서 냉장 탑차를 이용해 유통·배달하며 저온시설을 갖춘 진열장 내 판매를 유도할 것이다.

경북쌀 가공산업 클러스터 구축

경북 쌀 명품화 전략을 통해 생산·유통·소비 정책의 연계해 공동경영체 내 핵심 경연인력을 육성하고 RPC와의 계약생산 및 유통계열화를 유도하고 국내외 시장변화에 계열화 조직을 핵심동력으로 활용하며 시·군 연계 홍보·소비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쌀 가공업체 인프라 구축을 지원을 위해 240억 원이 투입된다. 더불어 100억 원을 투입해 경북 쌀 가공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미래 성장 품목인 식품소재와 반가공산업 및 편의 식품위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소비적 측면

로컬푸드 연계로 안정적 소비기반을 구축하고 쌀 소비기반의 안정화와 쌀 소비확대를 위한 홍보를 강화한다. 대표적으로 친환경 쌀을 도내의 학교 급식으로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로컬푸드 연계…쌀 소비 확대

밥 중심의 쌀 소비문화 복원과 밥 먹는 분위기 확산 및 쌀 소비처 확대를 위해 로컬푸드와 연계해 안정적 소비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1790억 원을 지원해 도내 초중고 955개 학교에 지역 쌀을 공급하고 경북쌀을 이용하는 밥집을 추천 및 선정해 홍보할 계획이다.

경북쌀 소비 확대 홍보 강화

무엇보다도 쌀 소비 확대를 위한 홍보를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쌀 소비 홍보 및 우수 브랜드 마케팅에 8억 2000만원을 지원해 경북의 우수쌀을 홍보하고 지역 대형마트내 홍보관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K-FOOD에 친숙한 이미지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