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마늘’ 무병주 대량증식기술 개발
‘코끼리마늘’ 무병주 대량증식기술 개발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4.11.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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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2~3배…자양강장 성분 2배 많아

우리나라 토종 작물로 아린 맛이 적고 마늘냄새가 거의 없어 무취마늘로 불리는 코끼리 마늘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농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왕마늘, 점보마늘, 웅녀마늘 등으로 알려져 있는 코끼리마늘을 조직배양을 통해 무병주 대량증식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코끼리 마늘은 일반 영양 성분이 기존 마늘과 비슷하나 자양강장 효능이 있는 스코르딘 성분이 2배가량 많고 마늘 크기도 기존 한지형 보다 2~3배정도 크다. 또한 관상용으로서도 가치가 높아 최근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마늘종에 종자(주아)가 맺히지 않아 지하부 영양번식 위주로 번식해 증식률이 매우 낮고 재배 내력이 짧아 아직까지 표준재배법이 개발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안정된 대량증식을 위해 이 마늘의 미숙총포를 이용해 조직배양 연구를 진행한 결과 MS기본배지에 생장조절제 혼용처리에서 다량의 신초가 생성됐고 신초를 계대증식해 소구를 대량생산하는데 성공했다.

김기현 마늘연구소 연구사는 “앞으로 코끼리마늘 미숙총포를 이용한 무병주 대량증식 성공에 이어 우량종구 생산기술 확보와재배법 확립으로 농업인들의 새 소득 작목으로 육성 소득 창출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